투·개표 이모저모

○…대전 중구 개표소인 한밭체육관에서는 오후 6시 40분 본격적인 개표가 시작되자마자 중구청장 투표지 분류과정에서 종이가 걸려 개표가 지연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후 오후 8시 쯤 구의원 투표지 분류과정에서도 비례대표 투표지 일부가 섞여 혼선을 빚기도 했다. 개표소 관계자들은 중간에 개표기계 열을 식히기 위해 휴식을 취하기도 했으며 별다른 소동없이 개표를 진행했다.

○…대전무역전시관에 마련된 6·13 지방선거 대전 서구 개표장에는 한때 소동이 벌어졌다. 원인 모를 기름 냄새가 장내에 퍼지며 사무원과 참관인들이 술렁하는 일이 발생한 것. 이 때문에 사무원들은 장내를 벗어나며 기름 냄새의 원인을 파악하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투표함을 전달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던 사무원들은 손수건으로 코를 막고, 일부 사무원들은 "장내에 기름 냄새가 난다"며 경찰과 소방에 확인요청을 하기도 했다. 확인결과 기름 냄새는 장내 인근에 있는 발전차가 원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개표장에 있던 사무원, 참관인들은 실소를 지었다.

○…투표일인 13일 오전 10시 35분 쯤, 충남 서산의 한 투표소에서 투표용지를 촬영한 50대가 적발되는 일이 벌어졌다. 서산시 인지면 차동초등학교에 마련된 제3투표소에서 유권자 A(58)씨 1차 투표용지를 받고 기표소에 들어가 투표용지를 촬영했으며, `찰칵` 소리를 들은 선관위 직원들에 의해 현장에서 적발됐다. 휴대전화에 저장된 촬영본은 삭제됐고, 해당 투표용지도 무효처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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