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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후광' 압도적 지지…악재에도 대세론 흔들림 없었다

2018-06-14기사 편집 2018-06-14 00:06:56

대전일보 > 정치 > 2018 6·13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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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여당 압승 요인

민선 6기에 이어 민선 7기를 이끌 리더를 뽑는 충청권 6·13 지방선거도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에서 대전·세종·충남·충북 등 충청권 4개 광역단체장을 차지한 민주당이 이번 선거에서도 압도적인 표차로 충청을 휩쓸었다. 대전에서는 민주당이 5개 기초단체장 자리를 휩쓸었다. 모두 굵직한 중앙발 이슈와 집권당 프레임을 앞세운 민주당 후보들에게 충청 민심은 쏠렸다.

지역의 일꾼을 뽑는 지방선거였지만 민심을 잠식한 요인은 중앙발 이슈였다.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높은 지지율을 바탕으로 4·27 판문점 선언, 6·12 북미 정상회담 등의 성공적인 개최로 여당에 유리한 구도가 형성됐다. 특히 선거 전날 진행된 북미 정상회담이 큰 탈 없이 성공적으로 끝나며 여당에게는 큰 호재였다는 분석이다. 또 80%에 달하는 대통령의 지지율과 50%대의 정당 지지율은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에게 가장 큰 지원군으로 작용했다는 풀이다.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도 '나라는 문재인' 지역은 자신들에게 맡겨달라며 표심을 자극했다.

이 같은 중앙발 요인과 함께 압도적인 지지율을 얻을 수 있었던 원인은 후보에게 찾을 수 있다. 대전 허태정 당선인은 선거기간 동안 새로운 변화를 강조했다. 또 현안에 대한 시민들의 합의를 중요시 하며 주요 현안에 대해 '공론화 위원회' 설치를 약속했다. 민주적 절차와 새로운 인물론이 통하면서 관록 있는 경쟁자를 가볍게 따돌렸다.

충남 양승조 당선인은 국회의원 4선을 지낸 지역구 천안의 표심과 '복지'공약이 주효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양 당선인은 국회 보건복지위원장 출신답게 1호 공약을 '플러스 아동수당' 도입을 제시하며 젊은 자녀를 둔 유권자의 표심을 공략하고 고교무상급식·충남형 사회주택 등 복지정책을 선거 내내 강조했다.

여당에 불리한 요인도 선거 과정에 분명 있었다. 충청 대표선수를 자처했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여비서 성폭행 의혹으로 스스로 물러났고, 선거 한 달 전부터 허태정 당선인에게 제기된 병역기피·장애등급 판정 의혹이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으로 촉발된 유권자들의 자유한국당 불신에는 미치지 못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를 통해 대전·충남 민선 6기를 관통하던 '여당 후보 당선 불가' 징크스도 깨졌다. 충청은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하고, 집권당에 대한 견제 심리가 강했던 만큼 각종 본 선거에서는 여론조사와 다른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관심을 끌었지만 민주당의 파란물결을 넘지는 못했다. 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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