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꿈나무들인 천안의 고교 축구팀이 전국대회 우승 등 기쁜 소식을 잇따라 전해왔다.

13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천안제일고(교장 김정식)는 12일 전북 군산시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18 금석배 전국 고등학생 축구대회` 결승전에서 경신고를 3대 0으로 누르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천안제일고는 지난 2월 김해에서 열린 `제39회 대한축구협회장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에서 창단 첫 우승을 차지한 뒤 4개월여 만에 다시 한번 우승의 쾌거를 올렸다. 천안제일고는 결승에서 전반전을 0대 0으로 마쳤지만 후반에 고준영의 멀티골과 이풍연의 한 골을 더해 정상에 등극했다.

이번 우승으로 천안제일고 심성협은 최우수선수상, 박희완 감독과 고재효 코치는 최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천안제일고 박희완 감독은 "4-5년간 좋은 성적을 냈지만 우승과 인연이 없었다"며 "고비를 넘기니 벌써 전국대회 2관왕을 기록했다. 이제는 나와 코칭스태프, 선수들 모두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천안제일고는 올해 충남권역 고등리그에서도 7승 1패로 순항중이다.

천안시 동남구 동면에 소재한 기숙형 대안 인문계 특성화고교인 한마음고등학교(교장 구자명) 학생들이 주축인 축구클럽 `한마음축구센터`는 지난 2일부터 당진시에서 열린 `제51회 대통령 금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에서 공동 3위를 달성했다. 2015년 1월 창단해 올해 4년차인 신생 축구클럽인 한마음축구센터는 대전시티즌 미드필더 출신 배성재 감독의 조련 속에 전국대회 사상 첫 4강 진입과 공동 3위를 달성했다. 그동안 최고 성적이었던 2016년 무학기대회 8강을 갈아 치웠다. 한마음고 학생인 한마음축구센터 조치현은 이번 대회에서 다섯 골로 득정상도 차지했다.

한마음고 구자명 교장은 "선수들이 조직력과 체력, 정신력이 뛰어나다"며 "8월 열리는 추계 연맹전에서는 우승이 목표"라고 말했다. 윤평호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