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역 성평등 실현을 위한 정책 연구·교육 기관인 충남여성정책개발원의 중장기 발전을 위해선 시·군과 협력하고 특화영역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충남도는 12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남궁영 도지사 권한대행과 충남여성정책개발원 관계자 등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기관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용역은 도가 출연해 설립한 공공기관의 비전과 목표를 새롭게 찾고, 미래 성장을 견인할 핵심 전략을 도출하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연구용역의 표본 기관인 충남여성정책개발원의 중장기 발전전략은 다른 공공기관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수립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날 최종보고회에서 충남여성정책개발원의 중장기 비전으로는 `지역 여성과 함께 성장하는 양성평등 선도기관`을, 전략 목표로는 양성평등 지수 중위권 진입, 여성 사회참여도 30% 달성, 정책연구 정책 반영률 10% 증대 등을 내놨다.

4대 전략 과제로는 △정책연구기관 위상 강화 △연구 및 교육 역량 강화 △시·군과의 협력 확대 △지역 특화영역 발굴 추진 등이 제시됐다.

중기 인력 방안으로는 현재 1실을 2실 체계로 확대 개편하고, 장기 인력 방안으로 전문성 강화를 위해 4실 2부 1센터로의 기능 확대와 연구인력 다양화 등이 나왔다.

재정 건전성 제고를 위해서는 기관 설립 목적과 일치하는 수탁사업 활성화, 도와 시·군, 민간, 기타 공공기관으로부터의 수탁사업 시행, 시설 임대사업 활성화, 수익성 있는 교육사업 확대, 이자율 확대 등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 관계자는 "이번 연구용역에서는 표본 기관인 충남여성정책개발원에 대한 분석을 통해 다른 기관에서 적용할 수 있는 공공기관 직무·재무 분석 표준모델도 마련됐다"며 "이 매뉴얼을 각 공공기관의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에 활용토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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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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