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애(강강술래)
박양애(강강술래)
국가무형문화재 제8호 `강강술래`의 박양애(朴良愛, 1935-2018) 보유자가 노환으로 11일 오후 11시경 별세했다.

12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故 박양애 보유자는 1975년 국무총리상, 1976년 대통령상 등 다수의 수상경력이 있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국가무형문화재 제8호 강강술래 보유자로 2000년 7월 22일 인정됐고, 강강술래의 전통 계승과 보급에 평생을 헌신했다. 박 보유자의 빈소는 전라남도 해남군 문내면의 한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강강술래는 우리 고유의 정서와 우리말과 리듬이 잘 담겨있는 무형문화유산으로 1966년 2월 15일에 국가무형문화재 제8호로 지정됐고, 2009년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임진왜란 이전부터 전해 내려온 강강술래는 임진왜란 때 일종의 군사 전략으로 활용됐고, 임진왜란 후 본격적으로 활성화됐다. 전통적으로 강강술래는 우리나라의 대표적 명절인 설, 대보름, 단오, 백중, 추석 등에 연행된다. 노래, 무용, 음악이 삼위일체의 형태로 이루어진 원시 종합예술로서 춤을 추는 여성 중에서 노래를 잘하는 한 사람이 선소리를 하면 모든 사람이 뒷소리를 받는 선후창의 형태로 노래가 되며, 노랫소리에 맞춰 많은 여성이 손에 손을 잡고 둥글게 원을 그리며 춤을 춘다. 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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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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