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옥천경찰서(서장 고진태)는 매년 6월이면 이른 아침부터 운전면허 학과시험을 보기위해 휴게실에서 공부하고 있는 외국인들의 진풍경이 펼쳐진다.

12일 옥천경찰서에 따르면 청주운전면허시험장에서는 결혼이주민들의 성공적인 정착과 사회적 약자보호를 위한 찾아가는 운전면허 학과시험을 실시했다.

오는 19일부터 개정되는 도로교통법(지정차로 제 간소화시행) 홍보를 병행, 국내법 인식미비에 따른 교통사범감소에 노력함으로서 외국인 범죄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도로교통공단 청주운전면허시험장에서는 10개 국가언어로 번역된 학과시험 문제와 이동식 학과시험 버스를 지원해 외국인들이 자신나라언어로 시험을 볼 수 있도록 실시하고 있다.

이번 운전면허시험에 처음 참여한 분소피아(캄보디아·32)는 "청주 대전운전면허시험장에 가려면 버스를 두 번 갈아타야 하는 불편함에 있는데 옥천경찰서는 이렇게 바로 시험을 볼 수 있고 결과도 즉시 알 수 있어 매우 편리하다"고 말했다.

청주운전면허시험장 손희남 대리는 "이 프로그램을 9년 넘게 해왔지만 결혼이주여성들이 합격통보를 받고나서 감사인사를 전하거나 기뻐하며 울기까지 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보람을 느낄 때가 많다"고 소감을 말했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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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을 위해 찾아가는 운전면허 학과시험을 실시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옥천경찰서 제공
외국인을 위해 찾아가는 운전면허 학과시험을 실시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는 모습. 사진=옥천경찰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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