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동구 대동 롯데마트 동대전점이 이달 말 문을 닫는다. 11일 마트 내부에 영업종료와 동시에 가격인하 행사 안내문이 걸려 있다. 사진 = 김대욱 기자
대전 동구 대동 롯데마트 동대전점이 이달 말 문을 닫는다. 11일 마트 내부에 영업종료와 동시에 가격인하 행사 안내문이 걸려 있다. 사진 = 김대욱 기자
대전 동구 대동에 위치한 롯데마트 동대전점이 돌연 폐업을 결정했다.

인근에 대형마트가 부재한 데다 가장 가까운 전통시장마저도 1㎞ 정도 떨어져 있어 인근 소비자들의 불편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11일 대전 동구, 롯데마트 등에 따르면 롯데마트 동대전점(대전 동구 대동 160-1)은 이달 30일까지 영업한다. 롯데마트 동대전점은 지난 달부터 폐업을 예고하는 공고문을 마트 입구 벽면과 마트 내부에 부착한 상태다. 현재 재고처리에 들어가 일부 품목에 한해 최대 70% 할인행사 중이다.

해당 건물은 우리은행 소유로 연면적은 2만4626.1㎡이며 지하 5층, 지상 3층 규모다. 2002년 6월 GS마트가 입점한 뒤 2010년 6월 롯데마트가 입점해 현재까지 영업을 해왔다. 임대계약기간은 이번 달까지였으며 롯데마트는 건물 노후화, 협소 등의 이유로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다. 롯데마트 동대전점의 이전 계획은 없으며 앞으로 해당 건물에 앞으로 입주할 업체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마트 동대전점의 폐점으로 대전 내 롯데마트는 노은점, 서대전점, 대덕점 등 3곳으로 줄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롯데마트 동대전점은 지난 8년간 영업을 해왔지만 매출이 타 지점에 비해 떨어지고 건물이 노후화된 데다 규모도 협소해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며 "동대전점에 재직 중인 직원들은 다른 지점으로 배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 동대전점이 문을 닫기로 하면서 인근 소비자들은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반경 2.3㎞ 내 대형마트가 없고 가장 가까운 전통시장인 중앙시장마저도 1㎞ 정도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날 롯데마트 동대전점에서 만난 대동 주민 송모(73)씨는 "과거 자리했던 대동시장도 없어져서 그나마 가까운 거리에 있는 롯데마트를 이용해왔는데 이제 이마저도 어렵게 됐다"며 "장을 보기 위해 대중교통까지 이용해야 할 판"이라고 불평했다.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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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구 대동 롯데마트 동대전점이 이달 말 문을 닫는다. 11일 마트 벽면에 영업종료 안내 플래카드가 부착돼 있다. 사진 = 김대욱 기자
대전 동구 대동 롯데마트 동대전점이 이달 말 문을 닫는다. 11일 마트 벽면에 영업종료 안내 플래카드가 부착돼 있다. 사진 = 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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