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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무악 거장 '한성준 춤' 해외무대 오른다

2018-06-11기사 편집 2018-06-11 16:5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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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美 LA서 '동방의 불꽃, 한국의 춤 문화유산' 공연

첨부사진1태평무(한영숙류)-홍지영
'한국 무용의 날'을 맞아 한국 근대 전통무악의 거장 한성준을 조명하는 뜻 깊은 행사가 개최된다.

오는 15일 미국 LA한국문화원, 한국춤문화유산기념사업회, 연낙재가 공동주최하는 2018 아리프로젝트 '동방의 불꽃, 한국의 춤 문화유산(The Fire of the East, Korean Dance Heritage)' 공연이 LA한국문화원 아리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한국 전통춤의 아버지 한성준의 예맥을 잇는 우리시대 최고의 중견무용가들이 펼치는 고품격 무대로 관심을 모은다. 한성준 춤의 본격 해외무대 진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 무용의 날은 한성준의 생일을 기념해 6월 12일로 제정됐다. 우리 춤의 시조 한성준은 충남 홍성 출신으로 일제강점기 전국에 산재한 민족 고유의 춤과 가락을 채집해 약 100여종에 달하는 민속춤을 집대성하고 무대양식화하는 업적을 남겼다.

이번 LA공연은 명무 한성준 선생의 예맥을 잇는 충청권 중견무용가들이 참여한다. 국가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이수자인 윤덕경 서원대 교수를 비롯 충남 서산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이애리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전수조교, 홍지영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안무자, 대전 출신 배상복 전 제주도립무용단 예술감독 등이 출연한다. 또 이번 행사를 기획하고 공연해설을 맡은 성기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충남 서산 출신이다.

이날 공연에서 1930년대 후반 한성준이 나라의 태평성대를 주제로 왕과 왕비의 2인무로 창안한 태평무를 나란히 선보인다. 국가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이수자인 윤덕경 서원대 교수가 강선영류 태평무를, 홍지영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안무자가 한영숙류 태평무를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또 전통예인 이동안의 '진쇠춤'을 윤미라 경희대 교수가 선보이고, 멋과 낭만을 지닌 한국 최고의 남성 명무로 손꼽히는 최현의 '신명'을 배상복 전 제주도립무용단 예술감독이 춤춘다. 김용철 부산시립무용단 예술감독은 불교의 제의식에서 주는 '바라춤'으로 이색적인 무대를 꾸민다. 또 한성준에게 영향 받은 신무용의 대가 조택원이 중고제 국악명인 심상건의 반주음악에 맞춰 1949년 뉴욕 자연사박물관에서 초연한 '소고춤'이 김충한 전북문화관광재단 예술감독에 의해 선보인다. '소고춤'은 1940-50년대 미국순회공연을 통해 극찬받은 작품이다.

홍지영 안무자는 "대전의 국악계 안무자로 있는 상태에서 한성준 선생님의 맥을 선보일 수 있다는 것이 매우 영광스럽다"며 "전국의 중견무용가들이 한성준 옹의 예술의 맥을 선보이는 높은 수준의 공연이 될 것이다"고 소감을 전했다. 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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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한성준의 급제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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