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투자회사(리츠)의 지난해 기준 평균 수익률이 예금은행 수신금리보다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 천안 동남구청 부지 도시재생사업을 비롯해 충북 청주 옛 연초제조창 공예클러스터 등 도시재생뉴딜사업에도 `리츠`가 활용되고 있었다.

국토교통부는 10일 리츠의 지난해 결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숫자는 2016년보다 14.2% 많아진 193개며, 자산규모는 36.8% 상승한 34조 2000억 원, 평균 배당률은 7.59%라고 발표했다.

리츠 수익률은 지난해 기준 예금은행 수신금리인 1.56%보다 4배 이상 높은 수익을 보였으며, 최근 3년 평균 수익률은 8.57%로 안정적인 배당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츠 결산보고서에 따른 투자대상의 경우 2015년부터 정부의 임대주택 공급확대 정책으로 임대주택 리츠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나머지 분야는 예년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임대주택 리츠는 분양전환공공임대, 행복주택, 기업형임대 등이 활성화되며, 자산규모가 2016년 11조 3000억 원에서 지난해 19조 원으로 급등했다.

국토부는 국내 최초로 충남 천안 동남구청 부지에 진행하는 `도시재생사업 리츠`의 성공적인 추진 이후 충북 청주 연초제조창을 공예클러스터와 민간상업시설로 리모델링하는 사업도 추진돼 도시재생뉴딜에도 리츠가 일정부분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했다.

수익률의 경우 오피스와 리테일·물류 분야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오피스 투자 리츠의 수익률은 6.88%, 리테일 리츠는 10.27%, 물류 리츠는 7.4%로 각각 조사됐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지난해 리츠 수익률을 검토한 결과 오피스와 리테일 부문은 전문적인 자산관리회사 투자·운용으로 서울지역 평균 임대수익률보다 높았다"며 "일반국민이 소액의 여유자금만으로도 부동산임대수익을 향유할 수 있으며, 고령층 소득기반 확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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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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