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자연휴양림 - 절경속 캠핑·산림욕장 등 다양

6월에 들어서면서 직장인들은 여름휴가를 계획하느라 분주해졌다. 국립자연휴양림은 여름 성수기 추첨예약을 시작한 지난 4일 주요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올랐다.

국립자연휴양림은 민간에 비해 가성비가 높고 1년 사시사철 빼어난 자연경관을 갖고 있어 해마다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2009년 219만 5486명이었던 국립자연휴양림 이용객은 2015년 304만 8757명으로 300만명대를 넘어섰고 2016년 331만 6939명 등 급증하고 있다. 지역에 따라 숲속의집, 캠핑장, 산림욕장, 산책로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고 체험프로그램도 마련돼 가족단위 휴양객에게 더욱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예약에서도 최고 17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평상시에는 선착순 방식으로 예약을 받지만 주말이나 성수기는 과열 경쟁을 고려해 추첨 예약방식으로 운영된다. 올 여름 성수기(7월 15일-8월 24일) 국립자연휴양림 이용을 위한 추첨예약 신청은 오는 10일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객실과 야영시설 신청은 각각 1인당 1회만 가능하다.

추첨예약 신청은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 누리집(www.huyang.go.kr)에서 하면 되고, 추첨결과는 오는 12일 오전 10시에 발표된다. 당첨이 되면 12일 오후 4시부터 오는 19일 오후 6시까지 이용료를 결제해야 한다. 기한 내 결제하지 않으면 당첨이 취소되니 유의해야 한다.

신청은 국립자연휴양림 누리집에 가입한 국민이면 누구나 가능하고, 1인당 객실과 야영시설 각각 1회, 최대 3박 4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성수기 마지막 날인 8월 24일에는 1박 2일만 가능하다.

경쟁이 치열한 만큼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공정한 추첨제 운영을 위해 `추첨제 외부인 참관제도`를 운영한다. 관리소 누리집 게시판에 추첨 참관 신청을 한 일반인 3명과 지역 경찰관 1명이 추첨(6월 11일) 전 과정을 참관한다.

올해에는 추첨방식을 기존의 날짜 중심 추첨에서 아이디 중심 추첨으로 변경해 신청자 모두에게 보다 균등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여름 성수기 추첨결과 약 13만 명이 신청해 숙박시설은 변산자연휴양림(전북 부안) 위도항이 173대1, 야영시설은 가리왕산자연휴양림(강원 정선) 데크가 70대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산음자연휴양림 두메지구(구 숲속수련장지구), 검마산자연휴양림은 애완견 동반 전문 휴양림으로 운영될 예정으로 성수기 추첨에서 제외된다.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는 "신청할 때 객실변동(동일한 가격의 방) 가능을 선택하면, 신청한 숙박시설에서 당첨이 안될 때 다른 숙박시설 중에서 당첨될 수 있다"면서 "마감일은 신청자 폭주로 인해 접속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으니 미리 신청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현재 전국의 국립자연휴양림은 전체 39개소로 북부지역팀 10개소(유명산, 산음, 중미산, 운악산, 속리산, 오서산, 희리산, 용현, 상당산성, 아세안), 동부지역팀 12개소(청태산, 복주산, 용화산, 백운산, 삼봉, 용대, 방태산, 대관령, 미천골, 두타산, 가리왕산, 검봉산), 남부지역팀 8개소(대야산, 칠보산, 청옥산, 검마산, 통고산, 운문산, 신불산, 황정산), 서부지역팀 9개소(방장산, 덕유산, 운장산, 지리산, 남해편백, 회문산, 천관산, 낙안민속, 변산)가 조성돼 운영 중이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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