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가장 긴 터널은 11㎞에 달하는 인제양양터널, 가장 긴 교량은 12㎞ 규모의 인천대교인 것으로 꼽혔다.

국토교통부는 6일 지난해 말 기준 전국 도로현황을 집계한 결과 10년 전인 2008년보다 도로연장는 11만 91㎞로 5.6% 증가했고, 도로시설물은 교량 3만 3572개, 터널은 2382개로 각각 30.2%, 106.8% 늘었다고 밝혔다.

터널의 경우 지난해 준공한 강원 인제의 인제양양터널이 1만 962m로 가장 길었고 이어 경북 경주의 양북1터널 7543m, 강원 춘천 배후령터널 5057m 순으로 집계됐다.

충청권역에서는 2015년 개통된 충북 제천 금성터널이 4465m로 가장 길었다.

교량은 2009년 준공한 인천대교가 1만 1856m로 가장 길고 부산 동서고가교 1만 856m, 경기도 부천 부천고가교 7754m 등의 순이었다.

전체 도로연장 중 포장도로는 9만 4549㎞로 85.9%를 차지했고 미포장 도로는 7320㎞로 6.6%, 미개통도로는 8222㎞ 7.5%로 집계됐다.

등급별로는 고속국도 4707㎞(4.3%), 일반국도 1만 3983㎞(12.7%), 특별·광역시도 4886㎞(4.4%), 지방도 1만 8055㎞(16.4%), 시도 2만 9441㎞(26.7%), 군도 2만 2989㎞(20.9%), 구도 1만 6020㎞(14.6%)로 시·군·구도가 전체의 60% 이상 차지했다.

이번 통계는 국토교통통계누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세부내용은 도로현황정보시스템과 교량·터널현황정보시스템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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