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 초·중등특수교육과 학생들이 7년째 자신들의 전공을 살린 재능기부와 장애학생에 대한 사랑을 실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올해로 7년째 진행되고 있는 `건양 꿈드림 멘토링` 프로그램은 장애학생의 정서 함양과 사회성 증진을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은 대전가원학교, 한국장애인부모회 논산지부, 채운초등학교 특수학급을 방문해 재능기부 활동을 벌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게임과 놀이 등을 통해 다양한 직업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는 `내일을 꿈꿔요`, 일상생활을 바탕으로 다양한 지식, 기능, 가치를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는 `우리들의 하루` 등 창의적이고 특성화된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학생들은 현재 지난 한 학기 동안의 장애학생 방과후 프로그램을 성찰하고 평가하는 의미로,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대전가원학교에서 장애학생들을 위해 제작한 맞춤형 교재와 교구를 전시하는 결과발표회 및 평가회도 진행 중이다.
한진명(초등특수교육과2) 학생은 "장애학생들과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아이들만을 위한 교재와 교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 과정에서 예비특수교사로서 마음가짐을 새롭게 다짐할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종근(중등특수교육과 교수) 사업단장은 "이 사업의 취지는 여가와 문화 활동에서 소외되기 쉬운 지역사회의 취약계층 장애청소년들의 문화체험 기회 및 사회·정서적 어려움을 완화하는 데 있다"며 "다른 전공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업할 수 있는 협동창의형 교육·복지 전문인력을 양성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지역과 대학이 상생하고 협력하는 모델을 만들어나가려고 한다"고 밝혔다.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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