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욱 금성백조 회장(앞줄 가운데)을 비롯한 금성백조 예미지 사랑나눔봉사단원들이 5일 대전 서구 매노동 전상군경유족 황영숙 씨의 주택을 찾아 국가유공자 노후주택 무료보수 봉사활동을 했다.
사진=금성백조 제공
정성욱 금성백조 회장(앞줄 가운데)을 비롯한 금성백조 예미지 사랑나눔봉사단원들이 5일 대전 서구 매노동 전상군경유족 황영숙 씨의 주택을 찾아 국가유공자 노후주택 무료보수 봉사활동을 했다. 사진=금성백조 제공
금성백조주택은 5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국가유공자 노후주택 무료보수 자원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정성욱 금성백조 회장을 비롯한 예미지 사랑나눔봉사단 20명은 전상군경유족인 황영숙(84) 씨가 거주하는 대전 서구 매노동 주택에서 외부 단열도장, 싱크대, 도기, 창호 설치 봉사를 했다.

정성욱 금성백조 회장은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이 정당한 대우를 받고 잘 사셨으면 좋겠지만, 경제적 지원이 현실에 못 미칠 때가 있는 것 같다"며 "지역의 대표건설사로 저희가 잘 할 수 있는 일이기에 매년 노후주택을 고쳐드리며 도움을 주고 있다. 국가유공자야 말로 진정 애국자임을 시민 모두 자부심을 가지고 존경과 고마운 마음을 새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영숙 씨의 남편인 고 박광희 씨는 6.25전쟁에 참전해 총상 부상을 입었고, 1975년 4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황 씨는 "더운 날씨에 낡은 집을 고쳐주느라 고생한 금성백조 직원분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여름마다 재래식 화장실을 쓰는 것이 불편했는데 새로 지어주셔서 앞으로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고, 산 아래 집이라 겨울철 추위가 심했는데 이번 겨울은 따뜻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예미지 사랑나눔봉사단은 300여명의 금성백조 임직원으로 구성된 단체며, 1994년부터 올해까지 총 52호의 국가유공자 가옥 무료 보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올해에는 황 씨를 포함해 김홍렬(6.25 참전유공자·대전 유성구) 씨, 현기희(순직군경유족·대전 서구) 씨 등 총 3가구 노후 주택을 보수했다.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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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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