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전망대]

사진 = 신호철 기자 (대전일보 DB)
사진 = 신호철 기자 (대전일보 DB)
`5할 이상 승률로 단독 2위 굳히자.`

한화는 이번 주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LG트윈스와 한화에게 유독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SK와이번스와 각각 격돌한다. 상위권 도약을 노리는 LG와 서울 잠실구장에서, 2위 재진입을 노리는 SK와 대전 홈에서 각각 3연전을 치르는 한화는 이번 주가 단독 2위 굳히기의 고비가 될 전망이다. LG는 지난 주 6연승의 쾌속 질주로 3위인 SK와 승차를 1경기 차로 좁히며 4위를 지켰다. SK는 한화를 0.5경기 차로 따라 붙으며 2위 복귀를 벼르고 있다.

한용덕 감독이 6월 목표를 5할 승률로 잡은 만큼 이번 주 6연전에서도 최소 3승으로 반타작 성적을 거두겠다는 각오다.

1-3점 차이의 접전이나 역전에 재역전하는 경기 등 워낙 타이트한 경기가 많다보니 여름 체력전에 대비해 무리하지 않고 가겠다는 한 감독의 복안이다.

한화는 지난 주 하위팀인 NC다이노스와 롯데자이언츠를 상대로 4승2패를 거뒀다. 4일 현재 33승24패 승률 0.579 단독 2위다.

LG의 상승세는 위협적이다.

특히 LG는 탄탄한 선발 마운드 기반으로 상대 타선을 제압하고 있어 한화로서는 버거운 상대이다.

LG는 지난 3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외인 선발 타일러 윌슨을 앞세워 9이닝동안 10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3피안타 무실점으로 상대 타선을 틀어 막고 완봉승을 거뒀다.

SK와는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순위 다툼이 불가피하다. SK로서는 한화를 잡아야만 2위 자리에 복귀하는 동시에 1위까지 넘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어 총력전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한화의 전력 상태는 다소 불안하다.

타격이 살아나지 못하고 있고 일부 주전급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한 공백이 생기고 있다.

김태균과 양성우의 부상에다 최근 최진행과 하주석의 타격감이 워낙 떨어져 있어 타선의 집중력 강화가 최대 과제다.

다행히 여전히 탄탄한 마운드와 신구의 조화가 시너지를 내면서 한화는 매 경기마다 리빌딩 효과를 내보이고 있다. 4일 기준 한화의 팀 평균자책점은 4.43으로 2위다.

경기 찬스 때의 응집력이나 집중력이 향상되면서 수비 실책이 줄었고 베테랑들의 공백을 메우는 신진 선수들의 활약도 한화로서는 분위기를 탈 수 있는 요인이다.

김민하, 백창수 등 백업급 선수들의 뛰어난 활약과 정은원의 활기있는 플레이는 주전급 뎁스 강화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이다.

여기에 꾸준한 호잉까지 한화의 경기력은 현재까지는 기대 이상을 보여주고 있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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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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