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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서 LA까지 6000㎞ 모험 '스탠바이 웬디'

2018-05-31 기사
편집 2018-05-31 16:19:05
 서지영 기자
 

대전일보 > 연예 >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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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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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의미하는 소확행은 2018년 라이프 스타일을 대표하는 단어로 주목받고 있다. 올 상반기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두 편의 작품도 최근의 트렌드와 맞닿아 있다. 영화 '플로리다 프로젝트'에서 6살 '무니'가 매직 캐슬에서 디즈니월드 보다 신나는 어드벤처를 즐기거나 '리틀 포레스트'에서 '혜원'이 고향으로 돌아와 보낸 특별한 사계절은 관객들에게 자신의 일상과 주변으로부터 행복을 재발견하며, 삶의 기쁨을 얼마든지 찾을 수 있음을 일깨워줬다.

'스탠바이 웬디' 속 주인공 '웬디' 역시 다른 사람이 원하는 행복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행복을 위해 평범했던 일상을 박차고, 샌프란시스코에서 LA 파라마운트 픽처스까지 600km의 모험을 떠나게 된다. 사실 집을 떠나기 전까지 웬디는 모두를 위하는 것이 자신을 위하는 것이라고 굳게 믿는다. 그렇기 때문에 웬디는 멘토 '스코티' 선생님이 정해준 계획과 언니 '오드리'와의 약속을 잊지 않고 꼭 지키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덕분에 해야 하는 것과 하지 말아야 하는 것, 그리고 할 수 있는 것과 할 수 없는 것들 사이에서 매일 고뇌하고 걱정하는 웬디의 하루는 '세상이 내 맘 같지 않다'는 것이 어떤지 관객들에게 제대로 보여준다.

하지만 우리는 웬디가 언제 가장 행복한 미소를 짓는 지 안다. 아르바이트 휴식 시간, 퇴근길, 최고의 친구인 강아지 '피트'와 함께하는 산책, 잠들기 전 침대에 누워서도 한 가지 생각뿐이다. 웬디 역시 이 사실을 깨닫게 되는 그 순간부터 영화는 본격적으로 그녀의 모험이 시작되었음을 알린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FM직진소녀로 변신해 "무조건 전진!"을 외치며 덕후에서 성공한 덕후로, 소녀에서 어른으로 서툴지만 천천히 더디지만 힘차게 목적지를 향해 걸어간다. 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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