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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환자 혈당상승 억제쌀 생산 특별한 모내기

2018-05-31기사 편집 2018-05-31 15: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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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서대 이찬 교수, 무상기증 계획

첨부사진1한서대 바이오식품의과학과 이찬 교수가 최근 서산시 해미면 억대리에 종자증식과 인도 당뇨환자 시식용 쌀 생산을 위한 모내기를 마쳤다. 사진=이찬 교수 제공
[서산]충남의 한 대학 교수가 당뇨환자 시식용 쌀 생산을 위한 특별한 모내기를 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서대 바이오식품의과학과 이찬 교수는 최근 주민으로부터 임대받은 논 200여㎡에 당뇨쌀로 알려진 '고아미2호'의 첫 모내기를 했다고 31일 밝혔다.

농촌진흥청으로부터 받은 1㎏의 고아미2호 종자가 모내기에 사용됐으며, 가을에 추수를 마치면 종자용을 제외하고 탈곡을 해 '세계 당뇨의 날'인 11월 14일 국내 거주 인도인 가운데 당뇨환자를 초청해 무료시식회를 열 예정이다.

이 교수는 내년부터 쌀 생산량을 늘려 국내 거주 인도 당뇨환자를 대상으로 쌀을 기증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 2024년 인도정부에 무상기증을 계획하고 있다.

국내에서 육종개량된 이 쌀은 밥을 지으면 찰기가 없고, 독특한 향을 지녀 보급되지 못하고 방치됐으나 이 교수가 '고식이섬유 기능성 규명(1999년)', '혈당상승 억제효과 확인(2002년)', '체중감량 효과 입증(2003년)' 등 기능성을 규명했다.

2004년 국립종자관리소에 '고아미2호'로 품종등록됐다.

이 교수는 이 쌀로 학교에 있는 인도유학생을 대상으로 몇 차례 시식하고 반응을 확인한 결과 향에 대한 거부감이 없고 미감도 괜찮다는 결과를 얻어 세계 2위 당뇨환자 보유국인 인도 당뇨 환자를 위한 계획을 수립했다.

2024년까지 늦춰진 것은 고아미2호의 지식재산권(품종보호)이 국가에 있어 보호기간이 만료되는 2024년 이후에 외국에 합법적인 무상기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종자 국외반출에 관한 유권해석도 마쳤다.

이 교수는 "당뇨환자가 많고 체형이 비만과 과체중이 많은 인도인이 이 쌀을 소비할 경우 혈당과 체중관리 등에서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해 무상보급 계획을 세워 추진하게 됐다"며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량된 벼품종이 외국에 보급된다면 국내 쌀시장 개방의 시대를 맞아 한국농업에 희망을 주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관희·박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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