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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23인 태극전사' 공개 D-2…이청용·김진수 운명은?

2018-05-31기사 편집 2018-05-31 09:3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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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게 될 23명의 최종 엔트리 결정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국내 평가전을 앞두고 소집됐던 26명의 대표팀 선수들은 내달 1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평가전을 치른 후 이튿날 아침에 해산한다.

지난달 21일 소집 이후 열흘 남짓을 동고동락한 이들은 각자 연고지로 돌아가 2일 하루 휴식 시간을 가진다.

대한축구협회는 선수들이 쉬는 2일 23명의 명단을 확정해 공지할 예정이다. 국제축구연맹(FIFA)에 최종 명단을 내는 마감 시한은 6월 4일이다.

대표팀 관계자는 "부상자 등의 상황을 봐야 하기 때문에 보스니아전 직후 명단을 발표하긴 힘들고 2일에 확정될 것"이라며 "선수들에게 통보한 후 공식 발표한다"라고 설명했다.

두 차례의 평가전과 10여 일간의 훈련을 거치며 테스트를 통과한 23명의 선수는 그 다음 날인 3일 인천공항에 모여 사전 캠프인 오스트리아로 떠난다.

나머지 3명의 선수는 서울광장과 전주에서의 출정식을 함께 하고도 끝내 러시아 땅을 밟지 못한 채 다음을 기약해야 한다.

공격수와 골키퍼 각 3명은 최종 엔트리 포함이 유력해 탈락자 세 명은 미드필더와 수비수에서 나온다.

미드필더 중엔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의 합류가 관심사다.

소속팀에서 경기를 거의 뛰지 못해 소집명단 합류 때부터 논란을 불러왔던 이청용은 지난 28일 온두라스전에서 논란을 씻어내기엔 다소 부족한 활약을 보였다.

선발 투입해 초반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으나 전후반 두 차례 충돌 이후 넘어졌고 엉덩이 타박상으로 교체됐다.

이청용은 대표팀에서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과 더불어 유일하게 두 차례의 월드컵을 경험한 선수다.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선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를 상대로 한 골씩을 넣기도 했다.

신태용 감독이 소집명단 발표 이후 "이청용의 경험과 메리트를 놓칠 수 없었다"고 했을 정도로 장점이 두드러진 선수다.

온두라스전에서의 엉덩이 타박상은 경기력에 지장을 주지 않을 가벼운 부상이지만, 경기 감각에 대해 해소되지 않은 우려가 이청용의 러시아행에 관건이다.

왼쪽 수비수 김진수(전북)의 합류 또한 불투명하다.

김진수는 멤버 교체가 잦았던 신태용호 수비수 가운데에도 가장 확실한 고정 멤버였으나 지난 3월 북아일랜드 평가전에서 무릎을 다치며 신 감독에 고민을 안겼다.

김진수는 소집명단에 포함됐으나 이후 한 차례도 정상훈련을 소화하지 못했고 온두라스전에 이어 보스니아전에서도 벤치를 지킬 예정이다.

본선 무대에 맞춰 부상에서 회복하더라도 그간 훈련에 참여하지 못한 것이 발목을 잡을 수 있다.

그런데도 경쟁력 있는 김진수의 기량을 포기하기 힘든 신 감독으로서는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수는 4년 전 브라질 월드컵 때에도 한 차례 아픔을 겪었다.

당시 김진수는 발목 부상을 안은 채로 23명의 최종 엔트리에 합류했으나 회복이 더디자 막판에 박주호(울산)와 교체됐다.

정상급 기량에도 대회 직전 부상으로 두 차례나 월드컵이 좌절된다면 선수로서는 큰 불운이 아닐 수 없다.

김진수의 합류 여부에 따라 비슷한 포지션인 홍철(상주)의 운명도 결정될 수 있다.

이밖에 오반석(제주), 주세종(아산), 권경원(톈진), 윤영선(성남) 등 확실한 안정권에 접어들지 못한 선수들도 2일 발표될 23인의 명단을 가슴 졸이고 기다리게 됐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