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3. 스탠스가 너무 좁은 어드레스
사진 3. 스탠스가 너무 좁은 어드레스
골프를 칠 때 스탠스가 정말 중요한 이유는 안정성 때문이다. 스탠스 자세에서 몸의 중심이 너무 우측이나 좌측으로 가면 올바른 샷을 할 수 없게 된다.

우선 스탠스가 너무 넓으면 무게중심을 왼쪽으로 다시 오기 위해서 더 많은 측면 움직임이 필요하다(사진 1). 스탠스가 넓으면 힘이 있고 안정된 느낌은 들 수 있지만 무게 중심을 이동하는 게 굉장히 어려워지고 불안정한 슬라이딩을 하게 된다. 슬라이딩을 하면 왼쪽 골반, 무릎, 그리고 등 아래쪽에 많은 압박을 주기 때문에 부상을 일으킬 수 있고, 슬라이딩은 타이밍을 맞추기 아주 어렵기 때문에 스윙의 힘이 많이 빠지고 슬라이스 구질을 만드는 큰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스탠스가 넓으면 넓을수록 왼쪽으로 무게 중심 이동을 더욱 많이 해야 하고 시간이 더 오래 걸리기 때문에 스윙을 할 때 다른 부분과 타이밍을 맞추기 굉장히 어려워진다. 타이밍을 맞추기 위해 너무 빨리 무게 중심 이동을 하려고 하면 오른쪽 다리로 밀어내게 돼 오른쪽 골반이 공쪽으로 가는, 흔히 배치기라는 동작이 나오면서 척추 각을 잃고 볼을 일정하게 치기 어렵게 된다. 또 왼쪽 골반 관절에 압박을 많이 주기 때문에 부상을 일으킬 수 있다. 무게 중심을 이동이 너무 어려워져서 대체적으로 오른쪽에 무게중심이 많이 남아있게 된다. 스탠스가 너무 넓으면 백스윙 때 무게중심을 오른쪽으로 가기 위해 머리를 측면, 즉 오른발 쪽으로 움직여야 한다. 이 움직임은 불필요하고 타이밍에 더 많은 문제를 주는 요소 중 하나이다. 만약 스탠스가 넓은데 머리가 오른발 쪽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면 백스윙 때 무게중심이동을 올바르게 하지 못하게 되고 스윙 힘을 잃게 되고 골프를 칠 때 치명적으로 안 좋은 동작인 리버스 피벗(reverse pivot)이 나올 수 있다(사진 2).

비록 스탠스가 넓은 것이 더 흔한 실수이지만 두 가지 중 나은 실수는 스탠스가 좁은 것이다. 스윙을 할 때 힘을 잃게 되지만 스탠스가 넓은 것처럼 파괴적인 결과를 불러오지 않기 때문이다 (사진3). 좁은 스탠스는 공격적인 무게 중심 이동을 막고 또한 좁은 스탠스는 덜 안정적이기 때문에 스윙을 할 때 몸의 중심을 유지하려면 스윙을 더욱 천천히 해야 하기 때문에 힘을 많이 잃는다. 스탠스가 너무 좁다는 가장 큰 신호 중 하나는 무게 중심 이동이 된다는 하에 임팩트 때 오른발이 땅에 완전히 닿고 있는 것이다.

이근춘 한남대학교 골프레저경영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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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2. 척추각이 휘는 리버스 피벗 동작
사진 2. 척추각이 휘는 리버스 피벗 동작
사진 1. 스탠스가 너무 넓은 어드레스
사진 1. 스탠스가 너무 넓은 어드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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