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칼럼] 만성질환 골다공증
골다공증 골절이 잘 생기는 부위는 척추, 대퇴부, 손목이다. 2012년 질병관리본부 통계에 의하면 50세 이상 여성 10명 중 3-4명이 골다공증을 가지고 있으며, 50세 이상 남성 10명 중 1명이 골다공증을 가지고 있다. 특히 50세 이상 여성들의 30-40 %는 골다공증 환자이다. 더욱이 70세 이후 대퇴 골절 후 1년 내 사망률이 10%가 넘는 것을 감안하면 골다공증은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하는 질병이다.
골다공증 치료는 약물 치료와 생활 관리가 중요하다. 우선 최근에는 효과가 좋은 다양한 약들이 나와 있다. 이중에서는 1주 일에 한번 먹는 약이 있으며, 심지어 1달에 한번 먹는 약도 나와 있다. 속쓰림, 소화불량 등 부작용이 있는 경우에는 골다공증 주사가 적합하다. 3개월에 한번 혹은 6개월에 한번이나 일 년에 한번 맞는 주사약들도 나와 있다.
또 진료 현장에서는 치과 치료와 연관된 턱뼈 괴사 문의가 많다. 골다공증 치료약 중에 제일 많이 사용하는 것이 `비스포스포네이트`인데 이 약으로 인한 턱뼈 괴사 발생은 10만 명 당 1-10명으로 매우 매우 드물다. 진료 지침은 투여 기간이 4년 미만이고 위험요인이 없는 경우 치과 치료를 지연시키거나 중단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투여기간이 4년 미만이나 고령 등 위험요인이 있는 경우, 4년 이상 투여한 경우 침습적 치과 치료 3개월 전에 비스포스포네이트 중지를 고려할 수 있다. 이 부분은 주치의와 상의하면 된다.
생활 관리 측면에서는 칼슘이나 비타민 D 섭취, 금연 및 절주, 운동 등이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결국 골다공증은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위험한 질환이지만 본인의 노력만 있다면 치료 및 예방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홍진성 대전우리병원 척추관절비수술치료센터 진료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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