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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응급의료센터 설립 절실

2018-05-28기사 편집 2018-05-28 18: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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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인구 30만 돌파! 지난 10일 세종시 인구가 출범 5년 10개월 만에 30만 명을 넘어섰다. 그 동안 세종시는 입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삶의 질을 높여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도시로 만들기 위해 교통 등 생활 인프라 확충과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해 11월 11일에는 광역시에서 4번째로 국제안전도시 인증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구 30만 넘는 도시에 종합병원 하나 없다. 세종과 가까이 있는 충남 아산시에는 종합병원인 충무병원을 포함한 2개의 응급의료기관이 있다. 경남 양산시도 부산대학교 병원 등 3개, 전북 익산시의 경우 원광대학교 병원 등 3개의 응급의료기관이 있는 반면 세종시는 인구대비 종합병원이 전무한 실정이다. 때문에 지역주민의 진료는 물론 응급환자발생 시 신속한 이송에 어려움이 많다.

2019년 말로 예정된 세종충남대병원의 개원소식은 세종소방과 시민에게 아주 반가운 일이다. 소방에서는 구급활동이 더욱 빨라지고 시민의 안전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종소방은 세종충남대병원이 차질 없이 진행되어 시민의 안전에 공헌하게 되기를 기대한다. 하지만 인구가 비슷한 타 시도에는 2-3개의 종합병원이 있어 수요를 충족하고 있는데 비해 세종충남대병원 한 곳으로는 인구증가와 비례하여 늘어나는 구급수요를 감당해 낼 수 있을지 기대 반 걱정 반이다.

세종소방본부에서는 지난 한 해 1만 2300여 회 출동해 8851명의 응급환자를 이송한 바 있다. 이는 하루 평균 24.2명의 응급환자를 이송한 것이다. 이송한 병원은 세종시내에 29.7%, 관내를 벗어나 인근 타시도의 병원에 70.3%의 환자를 이송하였다.

응급환자 이송거리는 평균 17.4km로 전국 평균 11km 보다 약 6km가 더 먼 것으로 나타나 최초 응급환자 처치 후 병원까지의 이송시간이 많이 걸렸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병원까지 거리가 먼 구급차는 응급환자의 생명을 살리기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과속해야 하는 현실적 어려움에 직면하게 된다.

2016년 소방청 하트세이버 운영 현황 통계자료에 의하면 세종소방본부가 심정지 환자 소생률이 10.4%로 전국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관내에 종합병원이 없는 여건과 거리가 먼 타시도 병원까지 응급환자를 이송하면서 높은 순위를 차지한 것은 구급대원의 숨 막히는 노력이 있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세종시에도 타 시도처럼 최소한 2개 이상의 병원이 건립된다면 국제 안전도시 인증에도 걸 맞는 세종시가 될 것은 자명한 일이다. 지금 세종 민·관 모두가 종합병원 유치에 적극 나서 준비해야 할 시점임에 틀림없다. 강병희 세종시 대응예방과 구조구급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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