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사 후보 첫 TV토론회
양 후보는 충남도 인권조례 폐지 문제를 공세 수단으로 삼았고, 이 후보는 양 후보의 국회의원직 중도사퇴 후 도지사 출마를 문제 삼았다.
양 후보는 "충남인권조례는 지금 야당 의원이 절대다수인 지난 2012년 만들어졌는데, 야당의원들이 주도해 폐지한 만큼 사과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동성애자도 차별받지 않을 권리가 있고 이는 국가인권위원회법과 자유한국당 윤리규정에도 보장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동성애자를 학대하거나 처벌하는 것에는 반대한다"며 "동성연애를 인권으로 포장해 조장하는 교육을 해서는 안된다"고 답했다.
반면 이 후보는 양 후보에게 "천안병 국회의원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도지사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약속하지 않았느냐"고 따져 물었고, 양 후보는 "통합민주당에 뼈를 묻겠다고 했는데 탈당해 무소속을 출마한 적도 있지 않느냐"며 여러 차례 당적을 옮긴 이 후보를 비판했다.
이 밖에도 두 후보는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과 3농 혁신 정책 실효성 문제 등 도정의 다양한 현안에 대해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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