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하나뿐인 인생`을 의미하는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와 `일과 삶의 균형`을 의미하는 워라밸(Work-Life Balance)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이러한 유행어는 이제 우리 국민들도 `행복한 삶`을 우선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OECD 국가 중 세 번째로 많은 근무시간, 세계에서 가장 짧은 휴가일수 등 `일 중심`사회에서 지친 우리들은 점차 물질적 욕구보다 삶의 질을 높이는데 더 많은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이다.

특히 숲속에서의 활동이 성별이나 직업에 관계없이 사람들에게 심리적, 생리적으로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다양한 연구결과가 나타나면서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찾기 위해 숲을 찾고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연구 결과에 의하면 `숲은 사람들의 정신 건강 뿐만 아니라 자라나는 학생들에게는 지적능력, 공감인지 능력 향상에 긍정적 도움을 준다`고 한다.

그래서 산림복지진흥원은 숲을 찾는 국민들에게 요람에서 무덤까지 전 생애주기에 걸쳐 숲태교, 유아숲체험, 산림교육, 산악레포츠, 산림휴양·산림치유, 수목장림에 이르기까지 숲에서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경북 영주에 위치한 국립산림치유원을 비롯해 국립숲체원 4개소, 국립치유의숲 3개소 등 전국에 10여 개의 산림복지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더 많은 국민들이 숲속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도시생활권에도 지역 특성에 맞는 나눔숲을 조성하고 있다.

2019년 개원 예정인 국립대전숲체원은 유아와 어린이들이 산림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습득해 창의성을 높이고, 정서를 함양할 수 있는 숲 체험 교육과 놀이공간을 제공하며, 강원도 춘천의 국립춘천숲체원은 학업스트레스를 받는 청소년과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을 위한 산림레포츠 활동과 숲속 야영 공간으로 조성된다.

또한 국립나주숲체원도 호남지역의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해 중·장년층과 노년층을 대상으로 산림치유와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산림복지는 영어로 `Forest Welfare`, 복지(Welfare)는 행복한 삶 또는 만족스러운 삶을 말하며, 산림복지란 `산림을 활용해서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영위하려는 사회 구성원의 공통된 가치관·지식·규범과 생활양식`이라 할 수 있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숲에서 행복하고 만족스러운 삶을 찾겠다`는 의미다.

유아부터 상수를 바라보는 노인까지 각박한 도시를 벗어나 숲속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윤영균 한국산림복지진흥원장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