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로고

[여백] 북미정상회담

2018-05-28기사 편집 2018-05-28 17:26:09

대전일보 > 오피니언 > 사내칼럼

  • 페이스북
  • 구글 플러스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블로그
  • 네이버밴드
  • 폴라로
  • 핀터레스트

충청권을 연고로 활동하고 있는 한화 이글스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지역 프로야구 팬들을 들뜨게 하고 있다. 현재 순위는 10개 구단 중 3위. 지난 주에는 단독 2위까지 올라섰다. 2008년 이후 10년 만의 2위였다. 한화 이글스는 그동안 많은 투자에도 불구하고 결실을 맺지 못한다는 말을 들어왔다. 국가대표 출신 야수들을 영입해 오는가 하면 해외 유명 리그에서 검증 받았던 선수들로 전력을 보강해왔다. 하지만 결과는 해마다 하위권에 머무는데 그쳤다.

올해도 선수 구성상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 외국인 선수들을 제외하면 큰 변화는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한화 상위권 순위의 원동력은 어디서 나왔을까. 한화의 고공행진은 수비력 보강과 불펜진의 견고함 등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이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모습은 포기하지 않는 근성과 끈기를 꼽을 수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상대편에게 점수를 내준 뒤 우루루 무너지던 모습이 자주 목격됐지만 올해는 지고 있는 경기도 끝까지 집중하며 끈기 있게 경기를 이끌어 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실제 10개 구단 가운데 지고 있는 경기를 뒤집어 역전승한 경기가 가장 많은 구단이 바로 한화다. 올해 시즌에서만 벌써 17번째 역전승을 거둘 만큼 끈기 있는 경기를 펼치고 있다. 특히 지난 22일에는 지고 있던 상황에서 외국인 타자가 9회말 투아웃 이후 홈런으로 쳐 동점을 만들고 연장 승부에서 이기는 결과를 보여주기도 했다.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라는 야구 속설을 그대로 보여주면서 한화의 이번 시즌 최종 결과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한반도 정세도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말을 실감케 하고 있다. 북미정상회담의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한반도 평화가 손에 잡힐 것처럼 가까워 보였지만 최근 상황은 그렇지 못했다. 북미정상회담을 얼마 남겨 놓지 않은 상황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미회담 취소 발언이 전세계를 혼돈에 빠뜨리는가 하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전격적인 극비 회동 소식이 전해지면서 다시금 희망이 생겨나고 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야구 속설을 떠올리게 만든다. 북한 핵폐기와 한반도 평화를 위한 긴 여정을 걸어가야 하는 만큼 주도적인 외교력을 바탕으로 끈기 있는 협상을 벌여야 한다.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를 위해 한걸음 한걸음 내딛을 필요가 있다. 끈기와 인내를 통해 한반도 평화라는 결실을 이루길 기대해본다. 인상준 서울지사 정치부차장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인상준기자의 다른기사보기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