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아트센터, 28알-내달 17일 이 작가를 주목하라-헤드라이트展

백요섭_안료와 빛의 삼원색에 의한 기억실험 37
백요섭_안료와 빛의 삼원색에 의한 기억실험 37
보다아트센터 신진작가 초대기획전 `이 작가를 주목하라-헤드라이트 展`이 28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유성구 도룡동 보다아트센터에서 열린다.

헤트라이트 전은 지역의 신진작가를 발굴해 전시를 지원하고 작가들과의 교류를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올해로 3회째를 맞는다. 이번 전시는 보다아트센터가 매년 선보이는 기획전시 중 가장 중요한 전시로 꼽히며, 충남대, 목원대, 한남대, 공주대, 배재대 등 지역대학 출신 작가 13명이 선정됐다. 작가 선정은 각 대학교의 전공교수가 대학, 대학원에서 지켜본 제자 중에서 가능성과 작가정신을 갖춘 인재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정경애 보다아트센터 관장은 "능력 있는 새싹들이 작가의 꿈을 피우지도 못하고 그 길을 접어야 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며 "지역의 젊은 작가들의 열정과 재능에 힘을 보태고, 그들이 함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교류의 장을 만들기 위해 전시를 기획하게 됐다"고 기획 취지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작가는 김우창(충남대 조각 전공), 박설희(충남대 한국화 전공), 박소연(충남대 도예 전공), 박영수(목원대 조각 전공), 박지혜(충남대 서양화 전공), 백요섭(한남대 서양화 전공), 오선경(공주대 도예 전공), 윤예진(배재대 서양화 전공), 이영훈(충남대 조각 전공), 이재석(목원대 서양화 전공), 인영혜(충남대 도예 전동), 전민지(한남대 조각 전공), 홍민경(충남대 한국화 전공)이다.

특히 올해에는 신진작가 초대기획전에 이어 지난 2016년과 2017년 헤드라이트전에 참가한 작가 중 우수작가로 선정된 김태호 작가의 초대 개인전도 함께 진행된다. 김 작가의 초대전은 다음달 18일부터 7월 1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김태호 작가는 삶과 죽음의 사이에서 느꼈던 모든 감정들을 작품으로 승화시키는 작가로, 철이라는 소재를 이용해 표현한다.

김우창 작가는 `illusion`시리즈를 이번 전시에서 선보인다. 김 작가는 "우리는 어떤 사람이나 사물로부터의 `이미지`를 갖고있는데, 그 속에서 왜곡된 감정에 주목해 작업을 진행했다"며 "관념과 감정이 개입될수록 인식의 굴절과 왜곡이 더 크게 일어남을 표현했다"고 말했다.

전민지 작가는 펼쳐지기 직전의 움츠린 표현을 이용해 작품에 생명력과 에너지를 부여하는 표현에 집중했다. 전 작가는 "작품의 형태를 의도하지 않았으나, 작품에서 태동과 어머니의 자궁을 연상하게 하는 것은 가장먼저 떠올릴 수 있는 생명이미지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화려하고 세련된 색감으로 눈길을 사로잡는 회화 작품을 선보인 홍민경 작가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고, 의욕을 잃어 나태해진 마음에 자극을 줄 수 있는 계기와 전환점이 될 수 있도록 뾰족하고 날카로운 가시가 달린 선인장과 고슴도치를 소재로 삼았다"며 "화려한 색감과 귀여운 고습도치의 행복한 일상을 표현함으로써 스스로가 치유되는 기쁨을 느꼈고, 모든 이들에게도 즐거움이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017년 전시에 이어 두번째로 이번 전시에 참가한 백요섭 작가는 "같은 지역에서 미술을 전공하더라도 타 학교, 타 학부 출신의 작가들과 교류할 수 있는 장이 많지 않다"며 "이번 전시를 통해 비슷한 또래의 젊은 작가들이 같이 빛을 낼 수 있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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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예진_우리는 돌아간다 | 116.8 x 80.3cm | Oiloncanv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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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_steel flower-삶과 죽음 - 물결 220×220×20 stainless steel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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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창_Illusio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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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지_본Ⅱ | 60 x 60 x 60mm | FRP,채색 본Ⅲ | 950 x 950 x 950mm | FRP,채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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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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