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가 서대전역 KTX 증편과 호남선 직선화, 서대전육교 지하화 등의 조속 추진을 약속했다.

27일 박 후보 캠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4월 호남고속철도가 개통하면서 하루 평균 5000여 명에 이르던 서대전역 이용객수는 하루 2000여 명 정도로 급감했다. 서대전역을 경유하던 KTX 열차가 주말을 포함해 하루 62회에서 18회로 70% 가량 줄었기 때문이다. 운행구간도 목포·여수까지 가던 것을 익산까지 운행되며 이용객이 급격히 줄었다. 2016년 12월부터 KTX가 4회 증편됐지만 예전의 이용객수 회복은 어려운 상황이다.

박 후보는 서대전역 활성화가 이 일대 상권 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열쇠라고 진단했다. 우선 굴곡노선인 호남선 가수원-논산 구간(29.3㎞)의 직선화 사업을 추진해 열차 운행의 안정성을 높이고 이를 통해 KTX 증편과 서대전역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또 중구민의 숙원사업 중 하나이자 현재 대전시에서 타당성 용역이 진행중인 `서대전육교 지하화`를 임기 내 완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박 후보는 "호남고속철도 개통 후 서대전역 KTX 운행횟수가 감소되고 서대전역 이용객이 줄어들면서 주변 상권은 악화일로에 있다"며 "당선되면 호남선 굴곡노선의 직선화를 조속 추진하고 KTX 이용률을 높여 추가 증편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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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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