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옥천군은 내달 1일부터 유치원, 고교무상급식 전면실시에 학부모들은 대환영을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지난 23일 군과 옥천교육지원청이 지역내 옥천고·청산고·충북산과고 운영위원장, 학부모회장, 행정실 담당자가 참석한 가운데 최종의견을 수렴하는 자리에서 관계자들은 고교무상급식정책을 대환영하며 관련예산을 확보해 급식질을 높여갈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

군은 군내유치원 16개소(547명)와 고등학교 3개교(1145명)에 중식비를 지원한다. 중식비지원에는 예산 8억 4918만 원(군비 100%)이 소요되며 옥천군은 1차 추경을 통해 7억원 가량을 확보했다.

하지만 급식예산이 부족해 하반기 학부모부담이 실시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지자체가 급식예산을 자체편성한 만큼 학교로 편성되는 충북도교육청 예산일부가 줄어들 것을 우려한 목소리다.

초중학교와 달리 고등학교급식은 도 교육청예산지원이 없다. 그동안 고교급식 비는 개별학교 회계 및 학부모(수익자 부담원칙)가 내는 비용으로 충당해 왔다. 옥천군이 급식비 90% 가량을 지원하고, 남은 비용은 기존과 같이 학교회계로 해결해 학부모 부담은 없지만 개별학교로 편성되는 예산자체가 줄어 결과적으로 급식비로 활용할 수 있는 학교 회계가 부족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김영희 옥천고 학부모회장은 "학교로 내려오는 도교육청 보조금이 줄어 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데 이렇게 되면 결과적으로 학부모 부담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확하게 매듭지을 필요가 있다"며 "교육청에 의견을 전달하고 답변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옥천교육지원청 보건급식담당 박용진 팀장은 "도교육청에 관련 내용을 전달하겠다"고 답변했다.

이현철 군담당 팀장은 "군에서 식자재 전품목을 발주하면 급식단가가 낮아질 수 있어 그 만큼 같은 식품비 안에서도 좋은 급식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군은 건강한 학교급식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편, 유치원, 고교무상급식 이외 군이 실시하고 있는 학교급식지원관련 사업은 초·중등학교 무상급식지원 10억 6749만 원(도비 40%, 군비 60%), 학교급식차액지원 3억 5000만 원(군비 100%), 아동간식지원사업 1억 7500만 원(군비 100%), 초등돌봄교실 과일간식지원사업 2390만 원(국비 50%·도비 15%, 군비 35%), 학교급식관련 친환경체험행사 1280만 원(군비 100%) 등이 있다. 육종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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