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충남도교육청 공동캠페인] 꿈을 향한 힘찬 도전에 엄지척! 특성화고·마이스터고가 함께해요

금산하이텍고 자동화기계과 학생들이 CNC 선반 실습을 하고 있다. 사진=금산하이텍고등학교 제공
금산하이텍고 자동화기계과 학생들이 CNC 선반 실습을 하고 있다. 사진=금산하이텍고등학교 제공
금산하이텍고등학교는 학생과 기업이 원하는 취업 맞춤형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기숙형 명품 취업 특성화고`로 도약하고 있다. 충남 금산군 진산면에 위치한 소규모 특성화고이지만 4년 연속 충남 특성화고 중 취업률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생산설비 자동화 분야 특성화에 중점을 둔 다양하고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는 점이 눈에 띈다. 자동화기계과, 전기제어과, 식품제조공정과 1개 반씩을 운영하는 NCS(국가직무능력표준) 기반 교육과정 선도학교로 충남 최상위 취업률을 자랑하고 있다. 명품인증제, 전공동아리 운영 등 체계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직무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 금산하이텍고의 차별화된 교육 과정과 취업 현황 등에 대해 살펴본다.

◇인성+감성 역량 갖춘 기술인재 양성= 금산하이텍고는 전공기술은 물론 바른 인성을 함양할 수 있는 교육을 필수로 실시하고 있다. 인성·감성이 조화된 역량을 갖춘 기술 인재 육성을 위해 차별화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장 명품인증제와 스포츠·예술 활동, 독서 교육 등이 대표적이다. 학교장 명품인증제는 학생들의 명품 취업을 돕고 있다. 명품인증제는 품성인증(독후감 2편 이상 제출, 20시간 이상 봉사활동 , 부모님·선생님께 감사편지 쓰기 등), 지성인증(진로계획서 작성, 좌우명 정하기, 사자성어 평가 등), 기술인증(국가기술자격증 취득, IT분야 자격증 취득, 프로젝트 학습 참여 우수 등) 등 3가지 인증 항목을 평가해 학교장이 `명품인증서`를 수여하여 인증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성취감을 얻고 인성 함양과 전공자격증 취득에 도움을 받고 있다.

스포츠활동 일환으로 학생들은 점심시간마다 학급대항 축구, 풋살 리그전에 참여하고 있다. 학업으로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협동심, 소속감 등 공동체의식을 높여 학교폭력 발생비율과 흡연율이 낮아지고 있다고 학교 관계자는 설명했다. 예술 체험활동에는 1인 1악기 교육, 뮤지컬 체험, 영화감상, 미술관 탐방 등이 있다. 책 읽는 분위기 형성을 위해 독서교육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최근 2년간 봄드림 우수도서 지원 사업에 공모해 독서 전문가가 추천한 600권의 양서를 지원받아 도서관에 비치했다. 도서관 환경개선 사업 대상학교에 선정돼 도서관 리모델링을 계획 중에 있다. 이번 리모델링을 통해 학생들의 책 읽는 도서관 환경이 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현안, 학생지도, 복지 증진, 자율성 증진을 위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월 1회 이상 토론회를 개최하고 있다. 학생들이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고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할 줄 아는 시민의식 함양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선생님이 먼저 인사나누기, 매일 아침 등굣길 칭찬과 격려, 악수로 맞이하기 등 학생들이 즐겁게 등교하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는 행복 등교 학교, 오고 싶은 학교를 만들기 위해 힘쓰고 있다.

◇4년 연속 명품 취업, 충남 특성화고 중 취업률 1위= 금산하이텍고는 4년 연속 충남도 내 특성화고 중 취업률 1위를 달성했다. 연도별 취업률을 보면 2014년 75.8%, 2015년 80%, 2016년 81.4%, 2017년 75.5% 등으로 나타났다. 체계적인 프로그램 운영이 매년 양질의 높은 취업률로 이어지는 것이다.

학생 개개인에게 적합한 기업을 발굴해 기업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기능인으로 양성하기 위한 중기청사업의 취업맞춤반 운영, 공무원 및 공기업 취업을 집중적으로 준비하는 전공동아리로 명품인재반 운영, 학생들이 직업인으로서 갖춰야 할 지식·기술·태도 함양을 위한 충남교육청의 취업역량강화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공무원 합격 및 글로벌 인재 육성에 힘쓰고 있다. 현재 논산시청에서 근무 중인 선배의 공무원 시험 합격의 경험과 노하우를 토대로 9명의 학생들이 전공동아리, 물리수업, 자격증 취득의 방과 후 프로그램 운영에 참가해 1학년부터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받고 있다. 또 충남교육청에서 주관하는 글로벌 현장 학습은 해외 취업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2015년 3명, 2016년 5명, 2017년 4명의 학생이 글로벌 현장학습 선발에 합격했으며 올해는 호주 시드니 4명, 뉴질랜드 2명 등 총 6명의 학생이 글로벌 현장학습에 최종 합격되는 쾌거를 이뤘다.

매일 아침 집중 영어 향상반을 운영하는 등 영어교육은 물론 명품인증제, 방과후 전공동아리 운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연계해 교육한 결과이다. 2학기가 되면 최종 선발된 학생 중 4명은 호주에서, 2명은 뉴질랜드에서 해외 취업을 하면서 어학연수와 전기, 용접, 제과제빵 등의 기술연수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다고 학교 관계자는 설명했다. 파견 기간 동안 1-6주 기간에는 어학연수, 7-12주 기간에는 현장 실습과 주말 문화체험을 실시하는 등 3개월 간 다방면의 분야에서 실습과 체험을 통해 향후 NCS직무능력 중심 사회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글로벌 미래인재로서의 역량강화를 위한 해외 현장학습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학생들 중 학년별 우수학생 10여 명을 선발해 전액 학교에서 비용을 들여 2년마다 국외 직업체험 연수를 진행하고 있다. 2015년에는 대만의 직업전문학교 및 산업체에서 3박 4일 간 연수를 실시했으며, 지난해에는 일본 기술학교 및 산업체에서 진행했다.

◇11년 간의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 선정= 금산하이텍고는 중소기업진흥공단, 중소기업청, 병무청, 충남대학교, 공주대학교에서 협업해 진행하는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에 선정됐다.

이번 선정에 따라 2008년부터 2018년까지 11년 연속으로 사업 대상학교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중소기업 특성화고 인력양성사업은 중소기업의 인력난 완화와 혁신역량 제고를 위해 지역산업 분야의 현장수요를 반영한 전문기능인력 양성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비 평균 1억 4000만 원을 투입해 특성화 운영프로그램 개발지원, 취업맞춤반(산업기능요원) 운영, 산업체 현장체험, 중소기업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바람직한 중소기업관 확립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의 취업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중 취업맞춤반은 취업과 군복무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지원하는 학생 수도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3학년이 되면 학교-학생-기업이 협약을 맺어 기업이 요구하는 맞춤식 교육을 통해 취업을 확정한 후 졸업하면 산업기능요원으로 지정받아 취업된 산업체에서 34개월간 근무하면 병역의무를 다한 것으로 인정해준다. 2016년 21명, 2017년 26명의 학생들이 프로그램을 이수했고 올해는 이달 현재 28명의 학생들이 15개의 산업체와 협약을 맺기 위해 산업체 견학 및 면접 등을 보며 산업기능요원 선발을 위한 3자 협약을 준비하고 있다.

지홍기 금산하이텍고 교감은 "금산하이텍고는 2018년 충남교육청 `NCS기반 교육과정 선도학교`로 지정됐다"며 "NCS 기반 교육과정 전면 도입에 맞춰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직무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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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하이텍고 식품제조공정과 학생들이 식품분석 실습을 하고 있다. 사진=금산하이텍고등학교 제공
금산하이텍고 식품제조공정과 학생들이 식품분석 실습을 하고 있다. 사진=금산하이텍고등학교 제공
금산하이텍고 전기제어과 학생들이 PLC 실험장치를 실습하고 있다. 사진=금산하이텍고등학교 제공
금산하이텍고 전기제어과 학생들이 PLC 실험장치를 실습하고 있다. 사진=금산하이텍고등학교 제공
한창원 교장선생님이 올해 글로벌 현장학습에 합격한 학생들을 축하 격려하고 있다. 사진=금산하이텍고등학교 제공
한창원 교장선생님이 올해 글로벌 현장학습에 합격한 학생들을 축하 격려하고 있다. 사진=금산하이텍고등학교 제공

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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