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교육청은 지난 26일 충남여자고등학교에서 중학생 24명과 고등학생 24명을 대상으로 `제7회 대전학생토론마당`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미래사회의 인재로 성장할 중·고등학생의 올바른 성 평등 의식과 젠더 감수성을 높이기 위해 열렸다. 시교육청은 토론과 관련한 도서와 주제를 사전에 안내해 학생들이 성 평등에 관한 하위 쟁점을 충분히 공유하고 숙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남녀 차이와 성 역할을 이해하고 성 평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독서와 연계한 토론활동을 통해 상호 책읽기의 경험을 제공하고 독서·토론문화를 확산키로 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은 "토론을 준비하고 치르는 과정에서 자신의 그릇된 성의식을 반성하고, 책의 의미를 재구성하고 소통·공감할 줄 아는 능동적인 독자로 성장하여 역동적인 에너지와 생각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해용 시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최근 미투 운동은 권력 구조 내에서의 성 의식만이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의 성 의식에 대한 잘못된 점을 성찰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학교 현장에 올바른 성 평등 문화가 뿌리를 내릴 것으로 기대하며, 독서토론 행사가 거듭할수록 학생들의 독서토론능력이 나날이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정성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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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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