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죽도 도선 가고파호. 사진=홍성군 제공
홍성 죽도 도선 가고파호. 사진=홍성군 제공
[홍성]홍성군의 유일한 유인섬 죽도로 가는 뱃길이 열려 이동이 편리해졌다.

27일 홍성군에 따르면 도서민과 관광객들의 편의 제공을 위해 죽도와 남당항 사이를 운항하는 도선 가고파호가 지난 26일 취항했다.

그동안 죽도는 정해진 항로를 정기적으로 운항하는 도선이 없어 주민 개인 어선을 이용해 접근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번 도선 취항을 통해 불편이 해소됐다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가고파호는 길이 20.07m, 29t 급 도선으로, 선원을 포함해 총 정원 98명이 탑승할 수 있다. 남당항과 죽도항 구간 2.7㎞를 1일 2차례 이상 운항한다. 운항 시간은 관광객 수와 서해안 특성에 따른 조수간만 차이에 따라 유동적으로 적용된다.

이용 요금은 비도서민의 경우 대인 5000원, 소인 2500원, 중고생 4500원, 만 65세 이상은 4000원이며 도서민은 50%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다.

홍주해운은 그동안 죽도와 남당항 사이를 운항하는 도선 취항 면허 취득을 추진한 결과 예비시험운항 및 현장점검 등을 거쳐 지난 24일 보령해양경찰서로부터 최종 도선 사업 면허 처분을 받았다.

이와 함께 군은 선박과 승·하선 여객의 안전을 위한 접안시설 보강, 매표소 대기시설 설치, 난간 설치 등 관련 시설 보강 지원 사업을 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 도선 운항을 통해 도서민 이동 편의 제공은 물론 관광객 유치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나무숲 탐방로, 오토캠핑장 등이 있는 아름다운 힐링 명품 섬 죽도가 해안관광벨트의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고파호 예매는 홍주해운 남당항 매표소(☎041(631)0103)나 죽도항 매표소(☎041(632)2269)에 문의하면 된다.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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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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