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째 모국방문 지원… 올해까지 누적 274가구 1075명 혜택
수협중앙회는 어업활동과 경제적 이유로 오랜 기간 고향을 방문하지 못한 어촌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모국방문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다문화가정 모국방문` 사업은 어촌지역에서 국제결혼 가정이 증가하는 추세를 반영해 이민 여성들이 한국에 잘 정착해서 생활할 수 있도록 수협중앙회가 지원하는 사업 가운데 하나다.
이번 지원은 어업에 종사하는 가구 중 모국 방문 기간이 오래됐거나 기초수급권자 등 경제적으로 어려운 결혼이민자가 대상자를 중심으로 우선 선정했으며, 베트남 14가구, 중국 10가구, 필리핀 4가구, 일본 2가구, 캄보디아·네팔이 각각 1가구 등으로 총 32가구 115명이 지원 대상이다.
모국방문 대상으로 선정된 네팔 카트만두 출신 주안나씨는 "고향방문 기회를 준 수협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손녀를 돌보기 위해 한국에 와계시는 친정어머니와 함께 고향을 방문하게 돼 더 큰 의미가 있고, 돌아오면 행복한 가정을 이뤄 어촌다문화가정의 모범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임권 수협중앙회 회장은 "어촌다문화가정 모국방문 지원행사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어촌지역 결혼이민여성에게 친정 가족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어촌지역 다문화 여성어업인들이 한국생활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조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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