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후보등록 첫날 1007명 등록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접수가 시작된 24일 오전 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대전시장·대전시교육감 후보자들이 등록을 하고 있다. 신호철 기자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등록 접수가 시작된 24일 오전 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대전시장·대전시교육감 후보자들이 등록을 하고 있다. 신호철 기자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불꽃 튀는 전쟁이 시작됐다.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충청권 광역단체장과 교육감 후보,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기초의원 예비후보들은 본선거 후보등록 첫날인 24일 후보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더불어민주당 허태정 대전시장후보와 자유한국당 박성효 대전시장 후보, 정의당 김윤기 대전시장 후보 등 3명은 이날 오전 일찌감치 대전시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후보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에 몰두했다. 다만 바른미래당 남충희 후보는 이날 접수를 마쳤지만 서류가 미비해 등록절차가 완료되지 않았다.

재선에 도전하는 민주당 이춘희 세종시장 후보와 한국당 송아영 후보도 이날 후보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바른미래당 허철회 후보는 서류를 갖춰 25일 후보등록 할 예정이다.

충남지사 후보들은 대전에 있는 충남선관위에 대리인을 보내 후보 등록을 마쳤다. 민주당 양승조 충남지사 후보측은 캠프 상임선대위원장을, 한국당 이인제 충남지사 후보측은 캠프 사무국장을 각각 대리인으로 지정해 이날 후보 등록 서류를 접수시켰다. 또 코리아당 차국환 후보도 등록을 마쳤다.

충북지사 선거에 뛰어든 민주당 이시종 후보, 한국당 박경국 후보, 바른미래당 신용한 후보 역시 이날 오전 9시 충북도 선관위를 방문해 후보 등록을 마쳤다. 충북지사 후보들은 후보 등록을 마치고 인근 시장과 지역 등을 돌며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나섰다.

충청권 4곳의 교육감 후보들도 첫날 후보등록을 한 뒤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각 지역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충청권에서는 총 1007명의 후보자들이 등록을 마쳤다.

충청권 선관위에 따르면 4명을 선출하는 광역단체장 선거에는 총 11명이 등록해 2.75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교육감 선거 역시 4명이 선출되는데 이날 총 10명이 등록을 마쳐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됐다.

31명의 기초단체장 선거에는 90명의 후보가 출사표를 던지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기초단체장의 경쟁률은 2.90대1이다. 102명을 뽑는 광역의원의 경우 이날 총 244명의 후보가 등록해 경쟁률 2.39대 1을 기록했다.

315명을 선출하는 기초의원 선거에는 총 652명이 접수를 해 경쟁률은 2.06대 1을 기록했다.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가운데 충남 천안 갑에는 4명이, 천안 병에는 3명, 충북 제천단양에는 2명의 후보가 각각 등록했다.

후보자 접수가 시작되면서 지방선거를 총괄하는 선관위도 발걸음이 분주해졌다. 대전과 세종, 충남북 선관위는 25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마친 뒤 30일까지 후보자들의 선거벽보를 접수받는다. 또 6월 1일까지 선거공보를 제출받고 선거인명부도 확정한다. 이밖에 거소투표용지 발송은 3일까지 완료한 뒤 8-9일 사전투표소를 운영하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선관위 관계자는 "후보등록이 시작되면서 민주주의의 꽃인 6·13 지방선거가 시작됐다"면서 "국민들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할 수 있도록 선관위 직원들 역시 휴일도 잊고 야근을 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고 말했다. 후보자 등록이 완료되면 각 정당마다 지역별 전략지를 선정해 다양한 지원 유세가 진행될 것으로 보여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정치권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상준·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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