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이미지는 기사의 이해를 돕기위한 이미지입니다.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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획기적인 배터리 기술로 전기자동차를 생산한다고 투자자를 속여 수 백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검찰에 붙잡혔다.

24일 대전지방검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1년 간 존재하지 않는 중국 소재 유령회사 A그룹에 대한 허위사실을 홍보해 3600여 명으로부터 주식판매대금 418억 원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A그룹 코리아 회장 B씨 등 11명을 구속기소하고, 6명을 불구속 기소, A그룹 회장 중국인 C씨 등 2명을 기소중지했다.

B씨 등은 중국 C씨와 함께 20분을 충전하면 600㎞를 주행할 수 있다는 배터리를 개발해 이를 장착한 전기자동차를 중국과 한국에 판매한다고 투자자를 속이는 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또 중국 현지 공장에서의 이뤄진 방송인터뷰로 신뢰성을 더하고 미국 나스닥에 우회상장하면 주가가 수 천 배 상승하고, 24개월 내에 나스닥에 상장되지 않으면 투자금을 돌려준다고 현혹해 투자자들을 속인 것으로 확인됐다.

B씨 등은 주식매매 대금 명목으로 가로챈 금액 중 87억 원을 홍콩, 중국 등으로 은닉하고 239억 원을 수당으로 임의사용했다. 또 가상화폐 매수로 92억 원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1300만 원을 투자한 C새마을금고 전무가 수사대상자 7명의 인적사항이 기재된 계좌추적용 영장 사본을 피의자에게 전달, 중국 공범과 증거 인멸을 시도할 수 있게 도와준 혐의(범인도피 등)로 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중국 소재 기업의 실체와 배터리 기술의 실현 불가능성, 홈페이지 내용의 허구성을 확인해 수사에 착수했고 서울·대전 등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A씨 등의 계좌, 가상화폐 등 4차례에 추진보전조치를 실시해 140억 원 상당의 범죄수익을 보전했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수색과 동시에 주범 10명을 체포해 회장·홍보이사·중국 연락책 등 전국 6개 그룹장 등 핵심인물을 구속 기소했다"며 "앞으로 해외로 유출된 87억 원에 대해 범죄수익환수를 위한 추적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국에 위치한 C씨 등은 지난 2015년에도 중국 `천지지중`이라는 유령회사를 만들어 국내에서 동일한 수법의 사기범행을 벌인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C씨는 현재 인터폴 수배중이다.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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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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