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아홉 살에 최말단 산림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조 전 청장은 산림청장으로 퇴임하기까지 38년간 공직에 몸을 담았다.
퇴임 후에는 충남 금산 양지녘으로 귀촌해 작은집 `녹우정`을 짓고 텃밭을 가꾸는 등 전원생활을 하고 있다. 2011년부터 현재까지는 한국산림아카데미에서 귀산촌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 오랜 산림공직의 경력과 개인의 산촌 체험에 기반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조 전 청장은 "흙을 일구며 자연으로부터 삶의 지혜를 얻고 겸손과 감사를 배웠다"며 "다채로운 경험을 바탕으로 산촌에서 사는 기쁨과 행복을 나누고자 책을 출간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책에는 시골살이의 즐거움과 어려움, 귀산촌 시 점검사항, 준비내용 등 실제 귀산촌 생활할 때 유용한 정보들이 담겨있다. 저자가 현재 한국산림아카데미에서 이사장을 재임하며 귀산촌을 꿈꾸는 이들에게 해준 실제 조언들도 책에 담았다. 38년간 산림 행정 노하우에 실제 귀촌 경험이 더해져 귀촌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나침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 전 청장은 앞서 시집 `그리고 한 그루 나무이고 싶어라`, `숫돌의 눈물`, `너, 이팝나무 같은 사람아!`와 산문집 `산이 있었기에`, `산림청장의 귀촌일기` 등을 펴냈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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