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지방선거를 코앞에 두고 이해관계가 분명한 서천군과 상호 협의도 없이 군산지역 유력후보가 제시한 공약이어서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강 후보는 이날 "202여만㎡ 규모의 금란도는 2014년 해수부에 항만재개발 기본계획반영을 건의했으나 최종보고회에서 서천군의 반대로 미반영되는 등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그런 점에서 태양광 발전소 조성은 서천군과 소통과 상생할 수 있는 적합은 대안"이라고 밝혔다.
그는 "태양광 발전소를 조성할 면적을 1652,892㎡ 규모에 120㎿규모 태양광 발전소가 가능하고 2000억원 규모의 태양광 사업투자가 이뤄져 일자리 창출은 물론 서천군민과 군산시민에 이익 창출도 기대된다"는 주장을 폈다.
이에 24일 서천군 관계자는 "그동안 군산시와 비공식 채널로 금산도 개발문제를 2-3차례 논의한 적은 있으나, 구체적으로 목적사업 등을 거론한 적은 전혀 없었다"며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강 후보의 주장에 대해 서천군은 선거중에 나온 한 개인의 제안 일뿐, 서천군의 생각과는 거리가 너무 멀다는 입장이다.
서천군은 금란도 개발문제는 현재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금강하구 전체에 대한 개발·보존계획의 밑그림이 나온 후, 양지자체가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공익적 가치를 고려해 개발해 나가야 한다는 판단이다.
특히 서천군은 아무나 어디에서나 할 수 있는 태양광발전소를 금란도에 추진하는 것은 사업의 가치측면에서도 당위성이 부족하다는 것.
서천군수에 출마한 후보도 강 후보의 주장에 대한 반응이 싸늘하다.
자유한국당 노박래 후보는 "금란도 개발문제는 금강하구의 생태환경 등을 고려해 100년을 내다보는 밑그림을 그려야 한다"며 "해수부의 금강하구 기본계획이 나오면 양지자체가 서로 상생하는 방향으로 금란도 문제를 정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혀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최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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