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강임준 더불어민주당 군산시장 후보가 지난 23일 해상매립지인 금란도에 태양광 발전소 건설을 제안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지방선거를 코앞에 두고 이해관계가 분명한 서천군과 상호 협의도 없이 군산지역 유력후보가 제시한 공약이어서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강 후보는 이날 "202여만㎡ 규모의 금란도는 2014년 해수부에 항만재개발 기본계획반영을 건의했으나 최종보고회에서 서천군의 반대로 미반영되는 등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고 있다"며 "그런 점에서 태양광 발전소 조성은 서천군과 소통과 상생할 수 있는 적합은 대안"이라고 밝혔다.

그는 "태양광 발전소를 조성할 면적을 1652,892㎡ 규모에 120㎿규모 태양광 발전소가 가능하고 2000억원 규모의 태양광 사업투자가 이뤄져 일자리 창출은 물론 서천군민과 군산시민에 이익 창출도 기대된다"는 주장을 폈다.

이에 24일 서천군 관계자는 "그동안 군산시와 비공식 채널로 금산도 개발문제를 2-3차례 논의한 적은 있으나, 구체적으로 목적사업 등을 거론한 적은 전혀 없었다"며 당혹스럽다는 입장이다.

강 후보의 주장에 대해 서천군은 선거중에 나온 한 개인의 제안 일뿐, 서천군의 생각과는 거리가 너무 멀다는 입장이다.

서천군은 금란도 개발문제는 현재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금강하구 전체에 대한 개발·보존계획의 밑그림이 나온 후, 양지자체가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공익적 가치를 고려해 개발해 나가야 한다는 판단이다.

특히 서천군은 아무나 어디에서나 할 수 있는 태양광발전소를 금란도에 추진하는 것은 사업의 가치측면에서도 당위성이 부족하다는 것.

서천군수에 출마한 후보도 강 후보의 주장에 대한 반응이 싸늘하다.

자유한국당 노박래 후보는 "금란도 개발문제는 금강하구의 생태환경 등을 고려해 100년을 내다보는 밑그림을 그려야 한다"며 "해수부의 금강하구 기본계획이 나오면 양지자체가 서로 상생하는 방향으로 금란도 문제를 정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혀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최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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