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충북도는 발달장애인을 돌보느라 신체적·정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족들에게 1년에 한 번이라도 마음 놓고 여행하고, 푹 쉴 수 있는 발달장애인 휴식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발달장애인가족 휴식지원 사업은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에 따라 2016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올해에는 도내 400 가정을 대상으로 사업비 8000만 원을 투입해 강원도와 남해안, 변산반도, 서울 등지에서 힐링캠프, 테마여행을 진행한다.

2016년에는 655명, 2017년엔 557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했다.

소득수준을 고려해 지원대상을 선정했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는 소득수준에 상관없이 대상자를 선정해 지원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발달장애인을 둔 부모의 양육기술 역량강화를 위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부모교육 과정을 신설해 발달장애인 부모에게 다양한 프로그램 경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사)충북장애인부모연대, (사)충북지적발달복지협회, 혜원장애인종합복지관, (사)한국장애인부모회 충북지회의 4개 기관을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했다.

수행기관은 이달부터 연말까지 각종 휴식지원 프로그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장애 가족을 둔 모든 분들이 힘들겠지만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발달장애인을 둔 가족들의 어려움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면서 "이번 휴식지원 사업을 통해 발달장애인 가족들이 양육부담에서 벗어나 잠시나마 삶의 여유를 되찾고 가족들과 뜻 깊은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발달장애인가족 휴식지원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발달장애인과 가족은 선정된 사업 수행기관에 개별 신청하면 되고, 자세한 사항은 충북도청 노인장애인과(☎043(220)3075)로 문의하면 된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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