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아름다운 자연 환경과 석유, 천연가스 등 풍부한 지하자원을 보유한 중국 칭하이성과 교류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한다.

23일 도에 따르면 남궁영 도지사 권한대행은 도청 접견실에서 양펑춘(楊逢春) 칭하이성 인민정부 부성장의 예방을 받고 환담을 나눴다. 충남도와 칭하이성은 지난 2014년 우호협력 협정을 맺고 3년 동안 인문, 행정분야에서 8차례에 걸쳐 91명이 상호 방문하는 등 활발한 교류 활동을 펴왔다.

이날 접견에서 남궁 권한대행은 지난달 충남서 열린 `2018 충남도와 중국 지방정부 간 교류회의`에 칭하이성이 참석해 준 점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고 앞으로 양 지역이 농업이나 문화·예술 분야 교류를 특화시켜 실용적인 교류를 강화하자고 강조했다.

양펑춘 부성장은 한·중 우호 관계를 확인하며, 앞으로 두 지방정부가 고위층, 문화, 농업, 공무원 교류 등을 확대해 나아가자는 뜻을 전했다. 양펑춘 부성장 일행은 방한 이틀째인 24일에는 아산 외암민속마을을 방문해 마을 현황을 듣고 관람할 예정이다. 중국 내에서도 소수민족 인구가 많은 칭하이성은 외암민속마을 벤치마킹을 통해 칭하이성 내 전통 관광 자원을 활용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남궁 권한대행은 "역사적으로 중국이 번영할 때 한국도 함께 번영하며 공동 발전해왔고 양국의 공동 번영은 경제와 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성과를 이뤄냈다"면서 "앞으로도 양 도·성이 많은 교류 협력을 통해 상호 이해와 신뢰를 증진시키고 한·중 관계 발전은 물론 동북아 번영의 토대를 만들어 나아가자"고 말했다.

한편 도는 중국 13개 지방정부와 자매결연 및 우호교류 관계를 맺고 있으며 지방정부 간 교류 활성화를 통해 청소년과 체육, 인문, 경제, 문화,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협력 사업을 추진 중이다.송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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