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 엔터테이먼트 시설 조성…2021년 준공

사이언스콤플렉스 조감도. 사진=대전시 제공
사이언스콤플렉스 조감도. 사진=대전시 제공
대전 엑스포재창조 사업의 핵심인 사이언스콤플렉스의 착공일이 오는 28일로 확정됐다.

지난해 말 건립 기공식이 열린 뒤 착공일이 확정되지 않아 여러 의문이 제기됐지만 착공일 윤곽이 나오면서 대전시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3일 대전시에 따르면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 부지에 연건축 면적 27만 9263㎡ 규모로 조성되는 사이언스콤플렉스는 백화점과 호텔, 근린생활시설, 과학·문화체험시설 등의 복합 엔터테인먼트 시설이 들어선다. 건물규모는 지하 5층, 지상 43층으로 지어진다. 시민들의 여가와 휴식을 위해 대규모 옥상정원과 광장이 조성될 예정으로 대전의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2021년 준공 예정인 사이언스콤플렉스는 6000여억 원의 대규모 사업비가 투입된다. 향후 지역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중부권 관광산업을 선도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시공은 신세계건설과 계룡건설, 금성백조 등이 합작하는 컨소시엄 형태로 진행된다. 신세계건설은 지난 21일 대전신세계로부터 대전 사이언스 콤플렉스 신축공사를 수주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계약 금액은 432억 3000만 원으로, 이는 지난해 매출액의 4.06%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을 주관하는 신세계는 2015년 4월 조성을 위한 실시협약을 맺은 이후 디자인 개선 필요성을 제기하는 등 사업이 다소 지연된 게 사실이다. 지난해 말 기공식이 열렸지만 착공이 기약없이 미뤄지면서 여러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오는 6·13 지방선거 이후 신임 대전시장이 결정되면 착공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말 기공식을 치렀기 때문에 착공에 따른 이벤트는 열리지 않는다"라며 "사이언스콤플렉스가 대전의 새로운 일자리와 먹거리를 창출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기폭제가 될 게 분명하다. 국내 유일의 명소이자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공사가 완료될 때까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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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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