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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에…" 한복입은 할머니들의 재밌는 동화

2018-05-23기사 편집 2018-05-23 17:0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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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장평초 병설유치원 주 1회

첨부사진1한복을 곱게 차려 입은 '이야기 할머니'가 장평초 병설유치원에 나타나 원아들에게 동화와 전통문화, 이야기를 구수한 입담으로 들려주고 있다.사진=청양교육청 제공
"와∼한복 할머니다"

지난 23일 장평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조민희(69) 할머니가 등장하자 아이들이 큰 소리로 할머니를 반기며 자리에 앉는다.

이날은 장평초 병설유치원에서 지원 요청해 오는 12월까지 매주 한번씩 할머니들이 유치원을 찾아와 구수한 입담으로 아이들에게 전래동화를 들려주는 날이기 때문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아이들에게 건전하고 아름다운 우리의 고전과 동화를 전해주기 위해 '아름답고 따뜻한 이야기 세상속으로'라는 프로그램을 기획, 할머니들이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이날 동화를 들려주기 위해 한복을 차려입고 유치원을 방문한 조 할머니는 "이야기를 듣고 있는 어린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바라보고 있으면, 내가 정말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이 세상에서 가장 잘한일 인 것 같다" 며 "아이들에게만 행복을 전해주는 것이 아니라 나 또한 행복하고 즐거움을 느낀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아이들 역시 이야기 할머니의 동화를 들으며 잠시나마 동화속으로 빠져드는 듯 재미난 장면을 되묻고 또 되물으며 상상의 나내속으로 빠져드는 것 같은 모습을 보인다.

장평초등학교 병설유치원에서는 원아들의 인성 발달에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조손 세대의 문화를 소통시키고 원아들의 인성 함양 및 민족 문화의 정체성을 제고하고자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 프로그램을 신청, 어린이들에게 들려 주는 유치원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윤용운 원장은 "'이야기 할머니'를 통해 우리나라 전래동화를 들으며 전통문화를 가까이 접하고 옛 선조들의 지혜와 아름다운 마음을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 되리라 생각된다"며 "앞으로도 원아들이 행복한 유치원을 가꾸기 위해 더 많은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들과 유치원이 함께하는 세상 가장 행복한 곳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의 만족감도 큰 편이다.

학부모 김모씨는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를 만나면서 우리나라의 전래동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됨은 물론 할머니와의 세대 간 연결을 통해 정서적으로 안정감을 느끼고 '효'를 실천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는 것 같다"며 감사를 표했다.

박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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