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송광민, 장연초교 팬과 만남

한화이글스 송광민 선수가 22일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의 홈경기에 앞서 충북 괴산 장연초 학생 16명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한화이글스 송광민 선수가 22일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의 홈경기에 앞서 충북 괴산 장연초 학생 16명과 대화의 시간을 갖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이글스 제공
"산골 지역에서 한화이글스를 응원하며 희망을 갖게 됐어요."

충북 괴산에서 날아온 편지 한 통이 야구를 좋아하는 산골소년들을 대전 야구장으로 이끌었다.

한화이글스는 22일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의 홈경기에 충북 괴산 장연초등학교 학생 16명 전원을 초청했다. 학생들은 이날 송광민 선수와의 만남을 갖고 두산전을 직관했다.

이날 야구장 초청은 고우혁(12·6년) 군이 한화이글스 공식 페이스북에 "야구를 좋아하시는 담임선생님과 한화이글스를 응원하고 있다"고 올리면서다.

고 군은 "제가 살고 있는 충북 괴산은 지역에서도 가장 산골지역이고 부모께서 농사로 1년 내내 바쁘시다"며 "다른 친구들도 사정은 같다. 그래도 한화이글스 덕에 우리도 기쁨과 희망을 갖게 되고 뭐든지 최선을 다하는 마음을 갖게 됐다"고 글을 올렸다. 고 군은 이어 "(경기를 직접 볼 수 없어)경기 하이라이트를 보는데, 이기는 날이 많아 신이 나고 즐겁게 보내고 있다"고 사연을 올렸다.

한화는 이날 경기에 전교생을 초청해 직관 기회를 제공하고, 학생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로 꼽은 송광민 선수와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송 선수는 "야구를 통해 아이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니 고마운 마음이었다"라며 "열심히 해서 가을야구에 장연초 학생들을 다시 꼭 초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이글스 관계자는 "앞으로도 야구관람의 기회가 적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더 많은 야구 체험의 기회를 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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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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