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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장애 동반땐 뇌·청력 저하땐 귀 문제 가능성 커

2018-05-22기사 편집 2018-05-22 16: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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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칼럼] 어지러움증

첨부사진1유호룡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뇌신경센터 교수.

어지럼증으로 인한 불편은 일생에서 누구나 한 번씩 겪게 되는 문제다. 젊을 때는 어지럼으로 고생하지 않던 사람도, 50대 이상 나이가 들면서 어지럼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중년 이상의 나이에 어지럼을 겪으면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등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게 된다.

인체가 평형을 감지하는 과정은 복잡하다. 귀의 평형기관, 눈으로 얻은 시각정보, 근육과 같이 신체 곳곳에서 몸의 위치와 평형을 감지하는 평형감각 등이 필요하다. 또한 이 모든 정보를 모아 평형을 감지하는 뇌의 평형 기능이 중요하다.

따라서 평형감각의 혼란으로 유발되는 어지럼증의 원인은 크게 뇌의 문제, 귀의 문제 및 기타 복합적인 문제로 나뉜다. 만약 어지럼, 구토 등과 함께 신체마비, 의식장애, 언어장애, 연하장애 등이 갑자기 발병했다면 뇌의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이 높아 즉시 큰 병원에 내원해야 한다. 반면 어지럼, 구토가 있더라도 마비, 의식혼탁 등이 없으며 이명, 청력저하 등을 동반한다면 상대적으로 귀의 문제로 인한 어지럼일 확률이 높다. 이때는 이비인후과적 검사를 통해 어지럼의 확인을 확진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게 된다. 이 외에도 급격한 스트레스, 약물, 기립성 현훈, 자율신경계 장애, 편두통, 경추 자세불량에 의한 뇌혈류 저하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만성적인 어지럼이 나타날 수 있다.

어지럼의 원인은 다양하고 복잡하며, 자칫 뇌 질환을 오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어지럼으로 불편을 느낀다면 전문 의료인의 진료가 필요하다. 특히 만성적인 어지럼의 경우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건강의 이상을 놓치는 경우가 많아서, 중년의 만성 어지럼 환자의 경우에도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한다. 뇌혈관질환과 같이 명확한 어지럼의 원인이 있는 경우 우선적으로 원인 질환을 치료하게 된다. 반면 기저질환이 없는 만성 어지럼의 경우 자율신경계검사, 말초순환기능검사, 경추자세 검사 등 어지럼에 연관된 제반 몸의 상태를 확인해서 원인을 찾고 치료한다.

한의학에서는 어지럼의 원인을 크게 기허, 혈허 등 기력 저하와 상열, 간풍 등의 순환장애, 열증으로 인한 것으로 나눌 수 있다. 이에 따라 어지럼의 원인을 찾아내고 개별 환자에게 맞는 한약, 침 치료, 추나 교정치료와 운동 요법 등을 시행한다. 어지럼의 원인에 따라 적합한 치료를 한다면 2주에서 2개월 사이의 치료로 증상 호전을 볼 수 있다. 만약 오래된 어지럼으로 고생한다면 내원해 내 몸이 보내는 이상신호를 잘 찾아내야한다. 유호룡 대전대 둔산한방병원 뇌신경센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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