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대한항공 협력업체에서 밀수품으로 추정되는 물건들을 찾아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일가를 밀수·관세포탈 혐의를 수사 중인 관세청은 2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조사관 30명을 파견해 경기도 일산의 대한항공 기내식 납품업체를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밀수 은닉품으로 추정되는 2.5t 트럭 한 대 분량 현물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관세청은 압수 물품에 대해 함구하고 있지만 현물이 발견됨에 따라 수사가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관세청은 지난달부터 한진그룹 총수일가의 밀수·관세포탈 혐의와 관련해 압수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21일과 23일에는 자택과 대한항공 본사를 압수수색했고 지난 2일에는 조양호 회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해 비밀 공간을 발견했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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