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충남도지사 후보가 맹정호 서산시장 후보, 도·시의원 후보들과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환경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박계교 기자
21일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충남도지사 후보가 맹정호 서산시장 후보, 도·시의원 후보들과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환경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박계교 기자
[서산]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충남도지사 후보는 미세먼지로부터 충남도민들과 아이들의 건강을 지켜내고, 맑은 공기와 하늘이 함께하는 충청남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양 후보는 21일 서산시청브리핑룸에서 맹정호 서산시장 후보, 도·시의원 후보들과 합동 기자회견에서 이 같이 말하고, 2026년까지 충남에 있는 화력발전소 14기를 없애겠다고 강조했다.

양 후보는 "2017년 OECD가 공개한 2015년 기준 세계 초미세 먼지 노출도 조사 결과 우리나라의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OECD 35개 회원국 가운데 1위였고, 국내로 한정시키면 충청남도의 오염이 가장 심했다"며 "그 중 서산이 1위, 아산 3위, 천안이 7위에 이름을 올릴 만큼 충남이 가장 많은 피해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현재 킬로와트 당 0.3원 하는 화력발전세를 2원으로 상향 조정해 추가로 걷힌 세금과 국비를 통해 LNG, 태양열 등으로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발전소로 전환하겠다"며 "노후 석탄화력 셧다운, 조기폐지를 위해 현행 30년으로 돼 있는 노후기준을 25년으로 바꿔 화력발전소의 폐쇄 시기를 앞당기겠다"고 공약했다.

이어 3시 태안군청 브리핑룸을 방문한 양승조 후보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는 안면도를 국내 최고의 관광지로 만들기 위해 지난 30년 동안 무수히 많은 노력을 했지만 최근 개발사업자로 선정된 롯데마저 사업을 포기하면서 다시 한번 태안군민에게 큰 실망감을 안겨드렸다"며 "그동안 제기되었던 관광개발 방향을 전부 원점에서 재검토한 뒤 안면도를 국제관광특구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정명영·박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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