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육청은 21일 학생자치 활성화 일환으로 `고교 학생회 네트워크단`을 구성하고, 학생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대전교육청은 21일 학생자치 활성화 일환으로 `고교 학생회 네트워크단`을 구성하고, 학생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사진=대전시교육청 제공
대전시교육청이 최근 교육 패러다임에서 강조되는 학생자치활동의 보장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시교육청은 21일 학생자치 활성화 일환으로 `고교 학생회 네트워크단`을 구성하고, 우수사례 발표 및 특강 등을 통한 학생 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고교 학생회 네트워크단은 65개 고등학교 대표들로 구성됐으며 다채널·정기적인 교육을 통한 단위학교 회의 진행 및 자체 행사 기획을 위한 역량강화, 학생자치 활동 사례 공유, SNS를 통한 의사소통, 멘토-멘티 활동 등 학생자치 활성화를 위해 활동하게 된다.

이날 교육은 둔산여고 3년 송유정 학생의 `우리가 기획하고 운영하는 우리학교 행사`란 주제의 우수사례 발표를 시작으로, 대전 선거관리위원회 박기령 초빙교수의 `학생자치의 꽃 학생 회의` 특강이 실시됐다.

학생회가 기획·운영하는 우수사례 중 `시험시간표 선택제`가 학생들의 공감을 얻었다. `시험시간표 선택제`는 고사 시간표 작성 시 학교에서 주요 몇 과목의 시간만 고정해주고 각 학년 반장들이 학급 학생들의 의견을 수합·반영해 적합한 시간표를 만드는 제도로 학생들이 보다 편한 마음으로 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됐다는 평가를 얻었다.

시교육청은 올해 학생·교사·학교장 역량강화 및 기반조성 및 학생자치 매뉴얼을 제작·보급해 단위학교 학생자치 활성화 및 내실화를 위해 지원할 계획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내년에는 학생자치 선도학교 운영, 우수학교 선정 및 유공교원 표창을 통해 학생자치의 긍정적 시너지 효과를 높이겠다"며 "앞으로 학생 자치활동 전용공간을 구축해 학생들이 그들의 생각을 맘껏 발표하고 나누는 합리적 소통의 공간을 제공하는 등 학생자치의 정착을 위해 장기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성직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정성직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