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프랑스 국립도서관에 소장돼 있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이하 직지)이 3D 문화데이터로 복원된다.

청주직지코리아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청주시가 한국문화정보원의 2018 신산업 기반 문화데이터 구축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문화데이터란 유산, 예술, 관광, 문화재 등 다양한 문화 분야 공공데이터를 말한다.

조직위는 오는 10월 1일부터 펼쳐지는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에서 선보일 1377 고려 가상현실체제(VR)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직지 금속활자, 고려 의복 등의 문화데이터를 구축하고자 지난 4월 정보원의 문화데이터 구축사업을 신청했다.

3D 데이터로 구축되는 이미지는 청주고인쇄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금속활자본 직지와 밀랍주조법으로 복원된 금속활자 조판본, 조직위에서 고증을 거쳐 재현하는 고려의복과 고려시대 밥상 등이다.

데이터 복원이 완료되면 직지가 만들어진 1377년 고려로 시간 여행을 간 듯 생생한 가상현실(VR) 체험으로 당시 활자를 만드는 과정을 생생히 보고 느낄 수 있으며, 저잣거리를 돌아다니며 고려 의복이나 차와 음식 등을 자연스럽게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조직위는 기대하고 있다

조직위는 3D 데이터로 구현된 직지 원본과 금속활자의 이미지는 오는 10월 1일부터 21일간 이어지는 2018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 행사 기간 활용할 예정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3D 데이터화된 직지와 고려의 문화유산 등은 축제의 새로운 볼거리가 될 것"이라며 "프랑스에 있어 상대적으로 멀게만 느껴졌던 `직지`가 이번 기회에 3D 데이터로 온전히 복원됨으로써 가깝고 친숙하게 시민들에게 다가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8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은 오는 10월 1일부터 21일까지 청주직지문화특구 예술의전당 일원에서 개최된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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