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괴산군 농업기술센터는 다음달 8일까지 친환경인증 벼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우렁이 종패를 무상으로 공급한다고 21일 밝혔다.

군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친 환경농업 확대를 위해 2008년부터 우렁이 양식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232개 친 환경 인증농가에 양식장에서 키운 우렁이 11.9t을 공급했고, 올해는 214개 농가에 우렁이 8.6t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우렁이 농법은 화학제초제 대신 물속의 풀을 먹어 치우는 우렁이의 습성을 이용해 논 잡초를 제거하는 생물학적 제초법으로 토양과 수질 등을 오염시키지 않는 대표적인 친 환경 농법 중 하나다.

우렁이는 모내기 전 논바닥을 평탄하게 한 뒤 이앙 후 7일 이내에 뿌려주면 되고, 방사 후에는 2-3일간 우렁이가 수면 위로 노출되지 않고 벼는 물에 잠기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방사 후 7일이 지나면 10-15cm 높이로 논의 물을 맞춰 잔여 잡초가 물에 잠기도록 해 우렁이가 먹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군 농업기술센터 담당자는 "우렁이의 안정적 생산 및 공급을 통해 고품질 친 환경 쌀 생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월까지 지역 친 환경 벼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2018년도 우렁이 공급을 위한 수요조사를 마쳤다. 오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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