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서산출신 천문학자인 금헌 류방택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류방택 별 축제가 성황 속에 막을 내렸다.

올해로 12번째 맞는 별 축제는 20일 서산시 인지면 류방택 서산류방택천문기상과학관에서 1만 여명이 찾아 축제를 즐겼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단위 체험객이 주를 많았다.

첨성대 만들기, 천상열차분야지도 직소퍼즐 맞추기, 에어로켓 발사대회, 나만의 머그컵 만들기, 골든별 퀴즈대회, 류방택 연극(별의 별 이야기) 등의 인기가 많았다.

우주에 대한 상상을 주제로 열린 `천문우주과학 미술 실기대회`는 50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뽐냈다.

서산경찰서, 소방서, 모범운전자회 등에서 행사지원, 교통정리, 주차안내 등을 했고, 학생들도 자원해 축제 도우미로 나서 성공적인 축제를 이끌어 냈다.

이준우 서산시문화시설사업소장은 "류방택 별축제를 찾는 학생들과 가족단위 관람객이 매년 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과학탐구도 하면서 체험도 함께 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려말 천문학자인 금헌 류방택(1320-1402) 선생은 우리나라 최초의 천문도인 `천상열차분야지도(天象列次分野之圖·국보 제228호)`의 별자리 지도를 만드는 등 당시 천문계산 부분 총책임자였다.

만원권 뒷면 배경에 약식으로 모사한 천상열차분야지도가 그려져 있을 만큼 역사적 값어치가 크다. 박계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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