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단체장 후보 정책 엿보기] 충주시장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우건도 후보, 자유한국당 조길형 후보, 무소속 최영일 후보 (정당순)
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우건도 후보, 자유한국당 조길형 후보, 무소속 최영일 후보 (정당순)
6·13 지방선거 충주시장 대진표는 선거 20여 일을 앞두고 뒤늦게 완성됐다. 더불어민주당 우건도 전 충주시장과 자유한국당 조길형 현 충주시장, 무소속 최영일 변호사 등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전현직 시장들의 `빅매치`에 무소속 후보가 틈을 파고드는 형국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 고공행진을 등에 업은 우 후보와 4년 간의 시정 실적을 앞세운 현직 시장 프리미엄의 조 후보의 팽팽한 접전이 이어질 전망이다. 2강 구도 속에서 조직력 등이 열세인 최 후보는 시민 밀착형 선거운동으로 난관을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미투` 논란에도 공천장을 거머쥔 우 후보는 선거기간 동안 이 논란을 어떻게 잠재우느냐가 관건이다. 일단 수사기관과 당에서도 특별한 사실관계를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고 우 후보도 누차 결백을 주장하는 만큼 `정면돌파`로 선거운동에 임하겠다는 각오다.

조 후보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충주라이트월드 문제가 선거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관광산업활성화를 통해 지역상권을 살리겠다는 의도였지만 충주세계무술공원 통행제한과 맞물려 지역에서도 `설왕설래`하는 분위기다. 조 후보 당초 추구한 방향대로 시민들을 설득할 방침이다.

지역에서 변호사로서 활동하고 있는 최 후보는 지방선거와 국회의원 선거에 단골 후보로 나오면서 시민들에게 신선함보다는 식상함이 앞서고 있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히고 있다. 최 후보는 편가르기 없는 무당파 후보라는 점을 적극 내세워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복안이다.

이번 선거도 어김없이 낙후된 지역경제 활성화가 쟁점이다.

우 후보는 힘있는 여당 시장으로 대통령과 머리를 맞대고 충주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더불어 행복한 복지도시, 첨단실버산업특별시 건설, 첨단실버산업특별시 건설, 과감한 규제 해제를 통해 경제도시, 미래첨단농업도시, 문화예술스포츠 융합 등을 공약으로 제시해 지역경제를 살리겠다고 공약했다.

조 후보는 4년 동안 시민들의 깊은 뜻에 부응하고 검증을 받아 앞으로 4년을 다시 맡길 자격을 갖췄다고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산업단지를 더 확충해 롯데맥주, 유한킴벌리, 현대모비스, 코오롱생명과학 같은 우수기업을 유치해 젊은이들의 취직할만한 일자리 5000개를 만들겠다며 청년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역경제에 희망을 넣겠다고 약속했다.

최 후보는 중앙의 기득권 정당구조가 지방까지 편 가르기하게 만들어 중앙정치 틀에 갇혀 지방정치가 죽고 있다며 민주당과 한국당을 싸잡아 비판하며 시민들의 진실된 평가를 받겠다고 공언했다.

최 후보는 빅데이터, 머신러닝, 인공지능과 생명공학 등의 미래기술이 충주의 번영과 행복을 위해 잘 이용되는 미래선진도시 스마트 충주를 건설해 4차 산업혁명의 중심도시로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진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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