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주시는 세종대왕의 애민정신과 계몽사상을 계승하고, 세계 3대 광천수인 초정약수를 널리 알려 관광지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제12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를 오는 25일부터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세종대왕은 지병인 안질을 치료하기 위해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초정리를 찾아 123일간 머물렀다.

시는 세종대왕이 백성의 어려움을 헤아려준 마음과 초정약수의 생명력을 모티브로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과 즐거움이 있는 청주시민 감동형 축제로 만들기 위해 오는 5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초정문화공원에서 `초정에 물들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는 세종대왕의 계몽사상과 애민정신을 강조해 지난해까지 약 20여 종으로 진행하던 체험 프로그램을 40여 종으로 대폭 확대했다.

그동안 축제의 대표 콘텐츠였던 세종대왕 어가행차 재현은 올해 새롭게 시민 참여형 행차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기존의 정형적인 재현에서 벗어나 관람객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어서 기대감이 높다.

또 축제장의 전체적인 분위기도 흔히 볼 수 있는 단순한 지역축제의 모습이 아닌 조선시대 저잣거리를 재현하고 집현전과 수라간, 내의원 등 초정행궁의 모습을 모티브로 한 시설들을 설치해 관람객의 흥미를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초정문화공원 별빛정원을 조성해 아름다운 야경을 즐기고, 전통공예와 전통차, 약수를 이용한 족욕 체험, 행궁밥상 체험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예년보다 풍성하게 마련된다.

주요 공연으로는 개막축하콘서트, 초청 가수 공연, 토크콘서트 등이 준비되며 전국학생사생대회, 전국학생백일장, 전국학생사물놀이경연대회 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각종 경연 프로그램도 열린다.

시 관계자는 "세종대왕 즉위 600주년에 걸맞게 좀 더 즐겁고 아이들이 배울 수 있는 축제로 계획했다"며 "사랑하는 가족, 친구, 연인과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 소중한 시간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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