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가격이 ℓ당 1580원(전국 기준)을 돌파하며 올해 들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1분기 하락세로 전환했던 유가가 2분기 들어서 가격이 치솟자 운전자들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는 상태다.

17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ℓ당 1580.3원, 경유는 1380.5원, 차량용부탄(LPG)은 826.6원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17일 휘발유가 ℓ당 1542원, 경유는 1342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한달 사이 각각 ℓ당 38원이나 올랐다.

지역별 휘발유 값은 대전이 1579.6원, 세종 1582.6원, 충남 1583.2원, 충북 1584.7원으로 집계됐다.

경유의 경우 대전 1381.4원, 세종 1382.3원, 충남 1383원, 충북 1382.7원으로 각각 파악됐으며, LPG은 대전 835.5원, 세종 835원, 충남 834.3원, 충북 840.6원이었다.

이 밖에 대전지역 최저가 주유소(17일 오전 11시 기준)는 휘발유의 경우 중구 중촌동 태성주유소(GS칼텍스)가 ℓ당 1519원, 경유는 중구 옥계동 천지인주유소(자가상표)에서 ℓ당 1327원에 각각 판매하고 있다.

구별 최저가 주유소는 동구의 경우 대성동 덕성하늘셀프주유소(SK에너지)가 ℓ당 휘발유 1528원, 경유 1328원에 각각 판매하고 있으며, 서구는 도마동 중도석유(주)도마동주유소(GS칼텍스)가 휘발유를 1539원, 괴정동 괴정주유소(GS칼텍스)에서는 경유를 1335원에 판매했다.

유성구는 원내동 롯데마트서대전점주유소(S-OIL), 대덕구는 덕암동 한국주유소(S-OIL)가 휘발유와 경유를 각각 1539원, 1339원에 판매 중이다.

실내등유 최저가 주유소는 동구 대전셀프주유소, 중구 서대전농협주유소와 안영IC주유소, 대덕구 신탄진농협주유소, 일등주유소 5곳으로 ℓ당 850원에 판매했다.

이 밖에 고급유(휘발유) 최저가 주유소는 서구 도마동 명품주유소(S-OIL)로 ℓ당 1749원으로 집계됐다.

대전지역 최고가 주유소는 서구 탄방동 주홍주유소(SK에너지)가 휘발유의 경우 ℓ당 1998원, 경유 1798원으로 판매해 이름이 올랐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국제유가가 이란과 베네수엘라 등 지정학적 위험요인, 미 원유와 제품 재고 감소 영향으로 상승했다"며 "국내 유가제품 가격도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정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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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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