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태안군이 영농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업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각적인 시책 추진에 나선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17일 군청 브리핑실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농업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농산물 가공 인력 육성, 농산물 가공관련 시범사업 추진, 농산물 가공지원센터 운영 등 다양한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군은 농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1차 농산물 생산 위주에서 벗어나 가공·유통·서비스 산업과 연계한 6차산업화로의 발전이 필요하다고 보고, 정부의 식품제조가공업 시설기준 강화에 발 맞춰 HACCP 기준에 맞는 위생적인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그동안 전문교육 추진과 시범사업 추진에 앞장서왔다.

특히, 지난해 농산물가공 창업보육프로그램과 식품가공기능사 교육, 전통가양주 주조사 교육 등을 총 89회 29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지역 농특산물 활용 전통 떡 제조 △꽃차 가공생산 유통 시설 △생들기름 제조 가공시설 지원 △지역농산물(생강) 가공기술이전 활용 사업 등 4개 시범사업을 추진하는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군은 앞으로 농업인에게 현장 중심의 효율적인 가공기술을 보급하기 위한 농산물가공 지원센터를 건립해 농산물가공 창업 교육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지역 농특산물을 이용한 시제품 개발을 위해 전문가 용역을 추진하는 등 농산물가공 창업보육 프로그램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오디 및 블루베리 농가에 진흥청 연구개발 기술 및 생산시설을 지원하고 지역 가공농가의 HACCP 인증을 위한 컨설팅을 추진하는 한편, 소비촉진을 위한 고구마 거점단지를 조성하고 `1지역 1특산품`을 위해 생강 및 황금향 등 주요 품목의 가공상품을 개발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태수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최근 농업의 추세에 발 맞춰 지역 농업인이 경쟁력 있는 상품 개발에 나설 수 있도록 농특산물 가공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자 한다"며 "살기 좋은 태안군 건설과 농업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정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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